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버핏 떠났다"..포스코 주가 10년 최저치 '투심 악화'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15:17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15:20

[뉴스핌=김양섭 강효은 기자]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렌 버핏이 보유한 포스코(POSCO)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증권업계에서는 투자 심리가 더 악화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관측했다.

글로벌 철강업계 둔화와 최근 포스코건설 비리 수사 등의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포스코 주가가 계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주가는 10년 최저치까지 밀려났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작년 9월 36만원대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날도 1% 하락세로 출발해 장 마감 시점에 전일대비 2.66% 하락한 23만8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작년 9월 기록한 최고점과 비교하면 30% 이상 빠진 것으로, 지난 2006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헤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전해지면서, 증권업계에서는 추가 악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보다 낮게 평가받는 기업 중 성장성이 있는 주식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버핏 투자 스타일에 비춰볼 때, 버핏의 주식 매각은 포스코에 대한 성장성을 의심하는 견해가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A 펀드매니저는 "업황에서의 성장성 문제도 있지만 포스코의 정책 결정 과정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실망감을 보였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추정한다"고 말했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포스코를 둘러싼 영업, 또는 비영업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투심에는 악영향을 작용할 듯 하지만 기조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보다는 최근 검찰 수사 등으로 모멘텀을 못찾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영업, 비영업 이슈들이 우호적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런 부분들이 맞물리면서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 단순히 그런(버핏 주식 매각 이슈) 이슈 때문에 하락하는 건 아닌 듯 하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추정했다.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에게 보내는 서한을 기준으로 2013년 주주총회에 앞서 보낸 2012년 보고서 이후로는 투자 현황에 포스코 주식이 더이상 기재되어 있지 않다. 앞서 버핏은 2012년 말 기준 포스코 지분율  5.1%인 394만7555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분 투자 비용은 당시 7억6800만달러로 기재되어 있다.

지분율이 5%를 넘게 보고되어 있어 국내에서는 공시 위반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지만, 분석 결과 자사주를 포함한 전체 주식수로 비율을 산정하지 않아 실제로는 4.5% 지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앞서 버핏은 2011년 방한 당시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놀라운 철강회사(incredible steel company)"라며 포스코를 극찬한 바 있다. 1 포스코 주식 평균 매입단가도 약 15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분기에 주식을 매각했다고 가정하면 버핏의 수익률은 80~110% 정도로 추정된다.

한편, 버핏측의 주식 매각과 관련해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에 지분 매각된 것에 대해선 지금와서 뭐라고 할 입장이 없다"고만 전했다.

 

포스코 최근 1년 주가추이 및 매매동향 <자료출처=키움증권HTS>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강효은 기자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