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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中증시, 지수부담 ETF보다는 종목담은 펀드 낫다"

기사입력 : 2015년04월02일 09:30

최종수정 : 2015년04월02일 18:29

이동준 동부자산 글로벌운용팀장 "中증시 급락없다..유동성보다 펀더멘털 투자"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4월 1일 오후 5시 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증시는 어느정도 예상했던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장세가 계속 되고 있어 추가로 오를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지수를 따라 가는 것보다 종목별로 접근하는 펀드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 
<김학선 사진기자>
이동준(사진)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팀장은 1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현 시점에서 상해지수가 작년 말 처럼 가파르게 상승하긴 힘들어도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팀장은 "밸류에이션이 유지된다면 기업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만큼 주가도 비슷하게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밸류에이션과 본토 기업 EPS 성장률을 감안해 올해 상해지수는 20% 정도 상승하는 것이 합리적인 목표치"라고 말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53% 급등했고, 올 들어서도 15% 뛰었다. 지수는 7년만에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그는 "이미 합리적인 목표 수준에 도달했지만 유동성으로 일시적으로 지수가 더 오를 수 있다"면서도 "유동성 장세가 끝까지 이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펀드에 투자할 때 장기적으로 보고 펀더멘털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우선 유동성이 중국 증시를 받쳐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중국 증시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90% 정도라 이들이 이탈하면 시장이 빠질 수 밖에 없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개인들이 투자할 곳이 사라졌기 때문에 갈곳 없는 개인 자금이 증시에서 갑자기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자금융을 개인들에게 판매한  WMP(Wealth Management Product)는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기대 수익률이 떨어져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빠져나가게 힘들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흥지수(MSCI EM)에 본토증시가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국내 대표 중국펀드 매니저 중 한명으로, 신중하면서도 냉철한 시각으로 중국증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중국 시장에 대한 믿음을 보여왔지만, 마케터가 아닌 운용역으로써 충실하고 싶다는 의지에서다. 섣부른 낙관론을 펼치진 않겠다는 그의 눈빛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지금 중국본토 투자를 시작하기 늦었냐는 질문에는 '종목'으로 접근하는 상품에 주목하라고 설명했다. 증시가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신규로 들어가는 것보다 승산이 있다는 것.  

이동준 동부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 <김학선 사진기자>

이 팀장은 " 지수가 오른데 따른 부담이 있기 때문에 벤치마크를 따라 가는 상품보다는 종목 위주로 접근하는 펀드에 투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정부의 정책 관련주를 꼽았다. 그는 "중국 정부가 키우고 싶어하고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는 IT, 헬스케어, 실크로드 쪽을 접근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이익 성장성이 높지만 밸류에이션이 낮은 쪽을 발굴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선전과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한 선강퉁 도입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 팀장은 "중국 현지에서 놀라워할 정도로 국내 시장의 선강퉁 관심과 기대감이 지나친 편"이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묻지마 선강퉁 투자'로 이어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본토펀드가 편입한 선전증시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면 선강틍과 상관없이 중소형주 비중을 줄일 수 있다"며 "무조건 선전투자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것보다 밸류에이션과 이익성장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하이 지수 상승세 속에 본토펀드 인기도 불이 붙었다. 국내본토펀드에는 7년만에 돈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동부차이나본토펀드'는 그 중심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펀드는 선전 증시 투자 비중이 40%를 넘는데다 수익률도 개선되면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에서 판매되며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서만 831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24%로 68개 본토펀드 평균 성과(13.93%)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이 펀드는 중국의 사회보장기금 운용 등 장기적으로 안정적 성과를 검증받은 풀골자산운용이 위탁 운용한다. 동부차이나본토펀드는 풀골운용의 위장융(于江勇) 대표 매니저가 책임 운용역을 맡고 있다. 그가 현지에서 2008년부터 운용해 온 펀드는 연초 이후 15.7%의 성과를 내며 벤치마크를 14%포인트 이상 상회했다.

기존에 다른 본토펀드들이 CSI300지수를 그대로 편입했다면, 이 펀드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로 종목별 접근을 시도했다. 또한 위험관리 차원에서 130여개 정도의 종목을 편입, 안정성을 높였다.

이 팀장은 "중국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주목받는 섹터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많다"며 "벤치마크 상품을 때는 직접 운용을 해도 상관없지만, 종목 발굴이 핵심 키워드일때는 위탁운용사 형태가 적절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오는 2일 동부자산운용은 외국인적격투자자(RQFII) 상품을 첫 선보인다. 동부차이나본토RQFII펀드 동부차이나본토펀드와 운용전략은 비슷하지만 RQFII를 활용한 첫 상품이라는데서 주목할만하다. 지난 2월 동부운용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20억위안(약 3500억원) 규모의 RQFII 쿼터를 승인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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