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정계은퇴를 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 전 회장이 사망 직전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인 홍 의원에게 2억원을 건넸다고 밝힌 것에 이 같이 반박했다.
그는 성 전 회장의 인터뷰를 실은 해당 언론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황당무계한 소설"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조직총괄본부에서 함께 활동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성 전 회장은 조직총괄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전혀 없다"며 "조직총괄본부에 어떠한 직함을 갖고 있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은 조직총괄본부에 근무했던 20명의 국회의원, 200여명의 상근직원, 조직총괄본부에 소속된 60만 명단에도 없다"며 "저 뿐만 아니라 조직총괄본부에 같이 근무했던 모든 직원들도 성 전 회장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성 전 회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사무총장인 홍 의원과 함께 활동했다는 인터뷰 내용에 대해서도 "저는 2014년 지방선거 공천이 마무리됨과 동시에 사무총장직을 사퇴하여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며 "제가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에는 성 전 회장은 당 사무부총장도 아니었으며 대선 당시에도 새누리당 내에서 사무부총장이라는 당직을 맡은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
홍 의원은 '홍문종 아버지를 잘 알았다'는 성 전 회장의 인터뷰에 대해서도 "직접 부친에게 확인한 결과 일면식도 없고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일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이상의 내용만 보더라도 금일 경향신문에서 제기한 의혹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구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며 "어제부터 의혹을 제기한 관련 기사들은 억지로 퍼즐을 끼워 맞추려고 해도 끼워 맞춰지지 않는 미스터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