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자동차 수출이 7월 두달 연속 100만대를 넘었다.
- 신에너지차 수출 비중도 50%를 웃돌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 내수 부진 속 수출이 산업과 경제의 새 동력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생산 판매 15년째 세계 1위, 3년째 수출 1위국
신에너지차 내수 판매 둔화, 수출은 1.3배 급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자동차 수출이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며 내수 부진에 직면한 자동차 산업은 물론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의 월간 자동차 수출은 두달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신에너지차 수출 비중도 두 달 연속 50%를 웃돌았다. 7월에는 신에너지차가 전체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고,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50%를 돌파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은 최근 수년간 생산과 수출에서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2023년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처음으로 3000만대를 넘어선 데 이어 15년 연속 세계 1위를 유지했다.
같은 해 일본을 제치고 자동차 수출 세계 1위에 오른 뒤 3년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24년에는 신에너지차 연간 생산량이 처음 1000만대를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신에너지차 생산·판매량이 모두 1600만대를 돌파해 11년 연속 세계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성장의 배경에는 배터리와 전기모터·전장부품에서 완성차 조립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자동차 공급망 자립 체제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은 원재료 가공부터 배터리 제조, 차량 생산까지 대규모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공급망의 탄력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율주행과 스마트 콕핏 등 첨단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키우면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해외 판매 확대는 중국 자동차 업계의 내수 부진을 상쇄하는 중요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 승용차의 국내 판매량은 459만4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6.8% 감소했지만, 수출은 230만2000대로 1년 전보다 무려 1.3배 증가했다.
신에너지차 수출이 국내외 전체 판매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셈이다. 중국에서 신에너지차 3대가 팔릴 때 1대는 해외로 나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늘면서 '중국 제조'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중국 승용차 소매판매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내연기관차는 한 자리에 그쳤다. 신에너지차 중심으로 중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현재 자동차 시장이 '내수 압박, 수출 호조'라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수출이 산업 전체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를 비롯한 이른바 중국 수출 '신3종'의 해외 진출 확대가 앞으로 중국의 수출 안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수출 호조가 자동차 업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신에너지차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수익성 악화도 심각하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제조업의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으며 이익률은 3.4%에 그쳤다. 완성차 제조업의 이익은 43% 급감했고 이익률은 1.5%에 불과했다.
소비 보조금 축소와 세제 정책 변화까지 겹치면서 업계의 수익성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업계가 단순한 판매량 경쟁에서 벗어나 '출혈 경쟁'으로 불리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완화하고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