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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확 달라진 현대차 공채..관건은 '언어이해·공간지각'

기사입력 : 2015년04월12일 10:33

최종수정 : 2015년04월12일 10:33

인적성 HMAT 11일 시행..역사에세이는 전체적으로 무난해

[뉴스핌=강효은 기자] "언어이해 영역에서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어려웠어요. 특히 공간지각능력은 새롭게 나온 영역이었기 때문에 다소 당황했습니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고등학교에서 실시된 현대자동차 인적성검사(HMAT) 시험을 치르고 나온 한 수험생의 말이다.

이날 현대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계열 7개사는 2015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의 2차 전형인 HMAT 시험을 서울 및 부산 등 지역에서 실시했다.

기아차 HMAT은 동국대에서 오후 1시까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다이모스, 현대파워텍, 현대오토에버 등도 비슷한 일정으로 HMAT를 진행했다.  

<응시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에서 실시된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모습. 사진=강효은 기자>

이날 현대차 응시생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시험을 치렀다.

언어이해(1교시), 논리판단(2교시), 자료해석(3교시)을 마치고 15분간의 휴식 시간을 거쳐 정보추론(4교시), 공간지각(5교시)의 적성검사를 끝냈다. 이후 곧바로 인성검사가 진행됐고, 두번째 쉬는 시간을 거쳐 역사에세이가 진행됐다.

◆ 언어 및 논리 시간 부족·공간지각 新유형에 당황 일색

응시생들은 한 목소리로 "언어영역과 논리판단, 자료해석이 시간이 부족했고 공간지각영역이 새롭게 나와서 적잖이 당황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 현대차 신입사원 공채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한 응시생은(항공대 기계공학·24)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문제집으로 시험을 준비했는데 지난해 하반기와 너무 달라진 것 같아서 전체적으로 어려웠다"며 "언어도 어려웠고 공간지각이 완전히 새로운 유형으로 출시돼 당황했다"고 말했다.

올해 첫 HMAT 시험을 치룬 강모 씨(서강대 기계공학·28) 역시 "자료해석이 특히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며 "전체적으로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HMAT 시험 응시생들 중 대다수가 이공계 전공자들이기 때문에 익숙치 않은 '언어' 영역을 두고 어려움을 느낀 응시생들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응시생은 "25문제 중 10문제 정도를 못풀었다"며 "준비를 많이했는데도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생들이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고에서 실시된 현대차 인적성검사(HMAT) 시험을 마치고 모여 있다. 사진=강효은 기자>

◆ 역사에세이 "무난했다"

현대차가 지난해까지 이공계 직무를 대상으로 하는 정기공채에만 적용했던 역사에세이를 이번 상반기부터는 비이공계열 직무인 상시공채 지원자에게도 적용하면서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중요도를 높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현대자동차의 5개 핵심가치 중 두개를 선택해 역사적 사건과 연관지어 설명하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에 대해 본인의 입장을 서술하라'는 문제 2개가 출제됐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역사에서 저평가됐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위대한 인물을 기술하라'와 '로마와 몽골 제국의 성장과정과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나아갈 방향을 기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응시생들은 두 문제 중 한 문제를 선택해 30분의 제한시간 동안 700자 가량을 채워야 했다.

이번 역사에세이 문제에 대해 수험생들은 한결같이 "무난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두번째 HMAT 시험을 치룬 여성 응시생은 "첫 번째 문제를 택해 작성했고 서희 장군의 거란 대군 담판을 현대차의 핵심가치인 '도전적 실행'과 '소통과 협력'을 연결시켜 작성했다"며 "역사에세이는 시험 당락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얘길 들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졸업생 응시생 역시 "역사에세이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말했다.

한편 HMAT 시험 결과는 이달 말경 발표될 예정이며, 이후 1차면접은 4월27일~5월8일 사이에, 2차면접은 5월26일~29일에 진행된 후 신체검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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