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미국 경제에 대해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Fed) 헤드쿼터<출처=블룸버그통신>

12개 지역 중 8개 지역에서 보통 혹은 완만한 성장세가 나타났으며 나머지 지역의 경제 활동은 안정적이거나 약하거나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연준은 유가 하락으로 미국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몇 가지 혼조 현상에 주목했다. 에너지 업체들의 해고와 소비지출의 증가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고서는 "제조업과 에너지 업체의 해고가 클리블랜드와 애틀란타, 미니애폴리스, 캔사스시티, 댈라스 등 다수 지역에서 보고됐다"면서 "가스와 석유가격의 하락과 철광석과 철강제조 같은 상위 수요 감소의 결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선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달러 강세와 기상여건 악화가 부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숙련 노동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지역에선 임금 상승 압력의 조짐도 관측됐다.

베이지북은 "숙련 노동자를 구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은 빈번하게 보고됐다"고 전했다.

연준은 관광과 출장이 겨울을 지나면서 회복되고 있으며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많은 지역에서 날씨 개선과 에너지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절감이 소매판매 증가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준은 오는 28~29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