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 '주목'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나오는 경제 지표와 그리스 사태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며 거래 방향을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지표들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연방준비제도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점차 힘을 잃고 있으며 거침없던 달러 랠리에도 제동이 걸린 상태다.
<출처=AP/뉴시스> |
지난 주말 유로/달러 환율은 0.43% 오른 1.0807달러에 호가됐으며 주간 기준으로는 1.89%가 뛰었다.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 주말 97.62수준을 기록하며 한 주 동안 1.9%가 밀렸다.
달러는 엔화 대비로도 하락했는데 달러/엔 환율은 118.57엔으로 3주래 최저치까지 밀린 뒤 118.93엔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한 주 동안 1.06%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오는 22일과 23일 발표될 미국 주택지표와 24일 나올 내구재주문 등을 통해 미국의 경제 상황을 재점검하고 금리 인상 전망을 점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관련 구제금융 협상 흐름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럽 주요국과 협상 관계자들은 그리스가 기존 구제금융 연장안의 조건인 개혁을 무조건 이행하지 않으면 타협은 절대 없다는 입장이지만 그리스 재정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는 만큼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유럽연합 경제재무장관 이사회가 임박해서는 참가자들의 입장이 선회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 외에 21일 발표되는 독일 ZEW 경기예측지수와 22일 나올 일본 무역수지, 23일 발표 예정인 유럽의 마르키트 제조업 PMI 잠정치 등도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