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강경론 "그리스 개혁 무조건 이행해야"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그리스의 주요 채권단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만은 최대한 막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 <출처 = 뉴시스> |
한 소식통은 지금으로서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렉시트를 막기 위해 험난한 과정을 걸을 준비가 돼 있다며 (그렉시트 예방을 위한) 모든 가능한 옵션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소식통은 협상을 질질 끌고 있는 그리스 태도에도 불구하고 일부 채권국들은 그렉시트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면 구제금융 협상에서 추가적인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두 소식통은 모두 시리자 당이 이끄는 그리스 정부가 최소한의 경제개혁 이행 의지를 보이기만 한다면 그렉시트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JP모건 유럽증시전략 대표 스테픈 매클로우-스미스는 "그렉시트는 없을 것이란 게 우리 판단"이라며 "양측이 모두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지만 유로존 위기 전개 당시에도 그랬듯이 단호한 태도 표명 이후에는 양보안이 항상 뒤따랐다"고 말했다.
다만 유로존 일각에서는 그리스에 절대 타협할 수 없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
이날 USA투데이는 그리스 국가부도(디폴트) 상황이 임박한 상황에서도 유로존은 그리스를 여전히 지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셸 사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리스를 전혀 동정할 수 없다"며 모든 유로존 국가들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유럽 법안을 그리스도 준수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혁안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