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그리스 등급 강등…"이르면 5월 부도 위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은 없다며 기존 합의사항인 개혁안 이행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출처 = 위키피디아> |
쇼이블레 장관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솔루션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자당이 이끌고 있는 그리스 현 정부가 이전 정권이 만들어 둔 구제금융 진전 사항을 모두 망가뜨렸다며 "밑 빠진 독에 수백억 유로의 자금을 쏟아 부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쇼이블레 장관은 상황 해결은 그리스 손에 달렸다며 "그리스가 경제 개혁을 해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스가 내달 11일 열릴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까지 마땅한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한다면 5월12일로 예정된 7억4700만 유로 규모의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에 실패해 국가부도를 선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그리스 국가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인 'CCC+'로 한 단계 추가 하향하면서 5월 중순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다면 그리스 국가부도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