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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가장 강렬한 워로맨스가 왔다…김혜수x김고은 ‘차이나타운’

기사입력 : 2015년04월21일 11:39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09:44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혜수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하철 보관함 10번에 버려져 이름이 일영(김고은)인 아이. 그는 도박에 중독된 형사 탁(조복래)의 손에 이끌려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 팔려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김혜수)를 처음 만난다. 엄마는 자신의 필요로 아이들을 거둬들이고 돈이 되는 일이라면 어떤 일도 마다치 않는 사람. 하지만 일영에게 엄마는 유일하게 돌아갈 집이었기에 그는 엄마를 위해 일하며 곁을 지킨다.

하지만 어느 날 일영 앞에 석현(박보검)이 나타나면서 그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엄마의 돈을 빌려 간 악성 채무자의 아들인 석현은 일영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세상을 처음으로 보여준다. 일영은 점점 차이나타운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지고 엄마는 그런 일영의 변화를 단번에 감지한다.

영화 ‘차이나타운’(제작 폴룩스픽쳐스, 제공·배급 CGV아트하우스)은 전형적인 범죄액션스릴러 장르를 따른다. 즉 큰 틀을 깨지 않은 채 정해진 공식 안에서 성실히 움직인다. 그 덕에 긴장감은 감돌지만, 그 탓에 새로울 것도 없다. 하지만 조직을 움직이는 ‘여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충분히 파격적이고 여느 작품과는 다른 차별성을 가진다. 영화는 흔히들 ‘남자 영화’라고 생각하는 장르의 한가운데 여배우 둘을 세웠다. 게다가 그 주인공은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김혜수와 데뷔작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김고은이다.

예상했던 대로 프레임 속 김혜수와 김고은은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그간 섹시하고 지적인 이미지로 관객을 홀렸던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을 지배하는 보스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하얗게 센 머리와 주근깨로 가득한 얼굴, 보형물을 넣어 볼품없어진 몸매에 ‘김혜수가 맞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그가 내뱉는 대사와 눈빛은 단숨에 관객을 스크린 속으로 빨아들인다. 이에 질세라 김고은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처음도 아닌 액션 연기야 당연히 흠잡을 데 없다. 

여기에 묵직한 무게감을 주는 우곤 역의 엄태구, 부드럽고 해맑은 모습으로 여심을 흔드는 석현 역의 박보검,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치도 역의 고경표, 신선하고 매력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쏭 역의 이수경, 지능이 모자란 연기부터 광기 어린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홍주 역의 조현철, 극적 긴장감을 더하는 탁 역의 조복래까지, 연기력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한 데 모여 영화 곳곳을 빈틈없이 채운다. 김고은의 아역으로 등장하는 김수안의 당돌한(?) 연기를 보는 재미도 있다

영화 전반에 걸쳐 녹아든 캐릭터의 색감, 색채 연출도 장점이다. 실제 제작진은 캐릭터를 상징하는 색으로 일영은 붉은색, 엄마는 녹색으로 설정했다. 그리고 이들이 등장할 때마다 캐릭터만의 색깔을 뒤덮어 시각적 재미를 더했다. 어두컴컴한 배경 속에 섬세하고 독특한 색채가 두드러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는 더욱 긴장감이 웃돌고 드라마는 한층 무게감을 얻는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김고은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차이나타운’은 내달 13일 개막하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도 공식 초청됐다. 1962년 시작된 비평가주간은 프랑스비평가협회가 주최하는 비경쟁부문으로 평론가들의 열린 시각으로 참신하고 작품성 있는 작품들을 다수 발굴해왔다. 국내 개봉은 오는 29일이다. 청소년 관람 불가.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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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대통령, 탄핵돼야" 47.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으나 무위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탄핵돼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계엄령을 경험해본 세대는 '탄핵'보다는 '자진 사퇴'나 '현직 유지'와 같은 비교적 사회적 충격이 덜한 대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탄핵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로 나타났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27.9%, '현직을 유지해야 한다' 23.1%, '잘모름'은 1.6%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의 48.0%가 '탄핵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자진 사퇴'는 26.7%, '현직 유지'는 23.9%, '잘모름'은 1.5%로 집계됐다. 남성은 47.0%가 '탄핵'을 선택했고, '자진 사퇴'는 29.1%, '현직 유지' 22.3%, '잘모름'은 1.6%였다. 연령별로는 계엄령을 체감해 본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청장년층은 '탄핵'을 외쳤으나, 고령으로 갈수록 '자진 사퇴' 또는 '현직 유지'를 꼽았다. 만 18~29세는 '탄핵돼야 한다' 56.2%, '자진 사퇴' 24.7%, '현직 유지' 18.0%, '잘모름' 1.1%로 조사됐다. 30대는 '탄핵' 54.4%, '자진 사퇴' 22.6%, '현직 유지' 21.0%, '잘모름' 2.0%였다. 40대는 '탄핵' 65.1%, '자진 사퇴' 22.5%, '현직 유지' 12.0%, '잘모름' 0.4%였다. 50대는 '탄핵' 51.0%, '자진 사퇴' 29.4%, '현직 유지' 18.7%, '잘모름' 1.0%였다. 반면 45년 전인 1979년 계엄령을 경험했던 60대는 '탄핵'보다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자진 사퇴'가 40.0%, '탄핵' 31.9%, '현직 유지' 26.0%, '잘모름' 2.1%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은 '현직 유지'가 47.7%로 가장 많았고, '자진 사퇴' 27.0, '탄핵'이 22.0%, '잘모름'은 3.4%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탄핵' 요구가 가장 많았다. 광주·전남·전북은 '탄핵해야 한다'는 답변이 56.9%, '자진 사퇴' 31.4%, '현직 유지' 11.7%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은 '탄핵' 53.1%, '자진 사퇴' 26.1%, '현직 유지 18.9%, '잘모름' 1.9%였다. 경기·인천은 '탄핵' 50.5%, '자진사퇴' 29.2%, '현직 유지' 19.3%, '잘모름' 1.0%였다. 서울은 '탄핵' 44.6%, '현직 유지' 28.6%, '자진 사퇴' 25.6%, '잘모름' 1.1%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은 '탄핵' 44.2%, '자진 사퇴' 28.4%, '현직 유지' 25.2%, '잘모름' 2.2%였다. 대구·경북은 '탄핵' 37.9%, '현직 유지' 32.7%, '자진 사퇴' 24.1%, '잘모름' 5.2%로 집계됐다. 강원·제주는 '탄핵 34.8%, '현직 유지' 34.4%, '자진 사퇴' 30.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치성향에 따라 크게 '탄핵'과 '현직 유지'로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탄핵' 64.3%, '자진 사퇴' 32.3%, '현직 유지' 3.1%, '잘모름' 0.3%로 응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현직 유지'가 65.9%, '자진 사퇴' 16.5%, '탄핵' 13.7%, '잘모름'은 3.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이 70.7%, '자진 사퇴' 26.4%, '현직 유지' 2.9%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탄핵' 53.9%, '자진 사퇴' 31.1%, '현직 유지' 15.0%였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탄핵' 54.5%, '현직 유지' 24.0%, '자진 사퇴' 21.5%였다. 무당층은 '탄핵' 49.7%, '자진 사퇴' 36.4%, '현직 유지' 11.5%, '잘모름' 2.4%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 59.5%가 '탄핵'을 선택했다. '자진 사퇴'는 34.3%, '현직 유지'는 5.3%, '잘모름'은 0.9%였다. 반대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들 가운데서는 90.7%가 '현직 유지'를 꼽았다. '자진 사퇴'는 3.2%, '잘모름' 3.2%, '탄핵'은 2.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국회의 저지로 불과 '6시간 천하'로 막을 내린 '빈손 계엄' 사태는 현직 대통령의 정권 조기 종식을 자초한 '정치 흑역사'로 기록될 수 있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면서 "다분히 '해프닝성'으로 끝난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이제 윤 대통령이 직접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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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7.5%p↓, 20.3%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20%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4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0.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8.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3%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7.5%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8.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58.2%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4% '잘 못함' 80.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19.3% '잘 못함' 78.6%였다. 40대는 '잘함' 9.6% '잘 못함' 89.5%, 50대는 '잘함' 14.6% '잘 못함' 85.1%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24.3% '잘 못함' 7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1.1% '잘 못함' 58.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2.6%, '잘 못함'은 75.4%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17.3% '잘 못함' 81.8%, 대전·충청·세종 '잘함' 18.3% '잘 못함' 81.7%, 강원·제주 '잘함' 27.0% '잘 못함' 73.0%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5.1% '잘 못함' 73.6%, 대구·경북은 '잘함' 27.2% '잘 못함' 69.6%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0.4% '잘 못함' 88.8%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1.1% '잘 못함' 78.3%, 여성은 '잘함' 19.4% '잘 못함' 78.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무모한 계엄 선포는 탄핵 빌미를 주는 자충수가 돼 지지율 추락이란 결과를 몰고 왔다"며 "계엄 선포로 국민이 동요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는 심각한 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비상 계엄 선포는) 지금까지 지지율 하락 원인과는 차원이 문제"라며 "10% 중반대까지 떨어질 수 있었는데 보수 진영의 변화가 크지 않아 20%대 초반을 유지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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