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제주 땅부자 中 뤼디 상장탄력, 예상시가 50조원 업계 NO1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16:27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16:27

당국 우회상장 인가, 혼합소유제 개혁의 모델케이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부동산 개발기업 뤼디그룹(녹지그룹, 錄地集團)이 우회상장 방식으로 A주에 상장한다. 뤼디그룹이 A주에 상장하면 부동산 기업으로는 최대 시총 상장사가 탄생하게 된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뤼디그룹이 A주 상장사인 진펑투자(金豊投資, 600606.SH))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우회상장하는 방안이 증감회에서 통과됐다고 24일 보도했다. 1년 넘게 진행된 상장 계획이 최종 마무리 단계에 진입한 것. 

뤼디그룹은 제주도에 대규모 헬스타운을 조성하고, 상암동 DMC 랜드마크 건설에 투자의향을 밝히는 등 한국 부동산 투자도 활발해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중국 기업이다.

지난해 3월 뤼디그룹과 진펑투자는 뤼디그룹이 진펑투자의 지분을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진펑그룹은 뤼디그룹의 주주 전체에게 113억 2000만 위안 규모의 주식을 발행했다. 여기에 뤼디그룹의 원래 주식 118억 4000만 주를 우회상장을 위해 거래를 정지하기 전 주가인 24.22위안으로 계산하면, 뤼디그룹의 시가총액은 2867억 6480만 위안(약 49조 9300억 원)에 달한다.

현재 중국 A주 부동산 개발 기업 중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종목은 완커(萬科, 000002.SZ)다. 완커의 시가총액은 1629억 2100만 위안이다.

뤼디그룹은 진펑투자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금융 사업 분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뤼디그룹은 이제까지 홍콩상장 자회사인 뤼디홍콩을 통해 융자를 진행해왔다. 뤼디홍콩은 시장에서 부동산 금융의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장위량(張玉良)  뤼디그룹 회장은 "앞으로 주력 분야인 부동산 분야외에 인프라·금융·소비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뤼디그룹의 우회상장은 중국이 추진 중인 국유기업 개혁의 성공 사례로 꼽히면서 더욱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회상장 후 뤼디그룹의 대주주인 상하이디찬그룹(上海地產集團)과 그 자회사인 중싱그룹(中興集團), 상하이청터우총공사(上海城投總公司), 상하이거린란(上海格林蘭)의 지분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되며, 각 회사의 지분이 30%를 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들 대주주는 단독으로 뤼디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게됐다.

상하이디찬그룹·중싱그룹·상하이청터우총콩사는 국유기업이고, 상하이거린란은 뤼디그룹 임원 43인이 출자해 만든 유한회사다. 상하이거린란을 통해 뤼디그룹 직원 982명이 뤼디그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뤼디그룹의 우회상장으로 지분 가치가 상승해 이들 대주주는 막대한 수익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 뤼디그룹의 우회상장은 그룹의 자산가치를 효과적으로 늘리고, 국유기업과 민간 자본의 기업 지배 구조를 균일하게 조정했다는 점에서 국유기업 혼합소유제 개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혼합소유제개혁은 국가가 장악하고 있는 국유기업에 민간자본을 끌여들여 지분구조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국유개혁 차원에서 시진핑 정권의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도 지난해 초부터 민간지분을 확대하며 혼합소유제를 추진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