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 진통…'공적연금 강화' 이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지유 기자]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강화 연계' 문제를 놓고 실무기구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실무기구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연계 관련 문제를 우선 해결키로 하고 특위 여야 간사와 머리를 맞댔다. 이러한 요구에 특위 여당 간사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야당 간사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즉각 실무기구 회의장으로 와 관련 논의에 들어갔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는 27일 오후 제7차 회의를 열고 합의안 도출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서는 전날에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강화 연계 문제와 관련해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정회를 거듭했다.

▲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위원들이 27일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무원단체 측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핵심 쟁점인 기여율과 지급률을 확정하려면 공적연금 강화에 대한 세 가지 요구가 받아들여져야 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공무원노조가 요구한 쟁점은 ▲명목소득대체율 인상 및 보험료율 조정 ▲연금 크레딧 제도(출산, 실업 등 기간에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국가에서 대납 또는 면제해 가입기간을 연장하는 것) 확대 ▲공무원연금 재정 절감분을 사회적 취약 계층의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장에 사용하는 것이다.

공무원단체 측은 개혁안 협상 테이블에 앉는 첫 번째 조건으로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논의를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류영록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은 "국민대타협기구에 들어올 때 첫 조건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논의를 한다는 것이었다"며 "대타협기구 끝나고 실무기구를 구성할 때도 문구에 공적연금 강화 논의를 하자고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류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의 고통분담, 기여율과 지급률은 어느 선까지 얘기됐는데 우리가 요구하는 공적연금 강화 방안은 내놓지 않고 계속 이렇게 한다는 것은 신뢰 문제"라고 지적했다.

공동간사 김연명 중앙대 교수도 "공무원단체 측에서 분노할 만한 사유가 있다"며 "정부 측에서 성의있는 모습을 안 보이고 있어 굉장히 답답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은 누가 봐도 형편 없어 (차제에)제대로 된 것을 만들자는 명분을 (공무원단체 측에서)내세웠고 요구 수준도 (기존에 비해)굉장히 낮췄다"면서 "(그러나 정부는)일언반구도 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진전되면 (공적연금 강화 문제도)같이 풀어가자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시간 정회 끝에 정부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에 관한 사항 ▲연금 크레딧 등 국민연금의 사각지대 해소에 관련된 사항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발생하는 총 재정부담 차액 중 일정 부분의 활용에 관한 사항 문구가 담긴 합의문을 만들어왔다. 공무원단체 측은 그러나 '인상'이라는 단어가 빠졌다고 항의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회를 반복한 뒤 실무기구는 "공적연금 관련 사항은 책임있는 정치인들과 단체 대표들이 별도 논의하고, 성과가 있으면 실무기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다룬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또한 이를 특위 여야 간사에 즉각 요청했다.

김연명 교수는 "실무기구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협상하기가 너무 어려우니까 그쪽에서 정치적 결정을 하면 나머지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사항은 실무기구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동간사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도 "우리는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실무기구"라며 "(공적연금 강화 문제는)정치권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 여야 간사 조원진 의원과 강기정 의원, 실무기구 위원들은 바로 논의에 들어갔지만 밤 11시가 넘도록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한 채 파행했다.

김용하 교수는 "현재로선 실무기구를 언제 다시 열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일단 공무원 단체가 내일 자신들의 입장을 정해 올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28일 공무원연금 개혁 특위 위원들은 실무기구 공동간사와 만찬자리를 갖고 비공식 회동에 들어간다. 이날 실무기구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지며 28일 회동에서 다뤄질 내용도 미지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