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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 자신감'… 갤S6·아이폰 성능비교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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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코드 'DSLR급 카메라'…카메라·디스플레이·AP '삼박자 합격점'

[뉴스핌=이강혁 기자] LG전자가 29일 한국과 미국 등 6개국 주요 도시에서 전략 스마트폰 'G4' 공개행사를 개최하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 시리즈'의 4번째 모델인 G4는 DSLR 카메라에도 뒤지지 않는 '스마트폰 최강'의 카메라 성능을 최대 흥행코드로 전면에 내세웠다. 국내 첫 공개행사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S6와 애플 아이폰6 등 경쟁사 제품과 직접 '맞짱' 성능비교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연가죽의 디자인 감성과 더불어 카메라, 디스플레이, AP의 삼박자가 합격점으로 평가되면서 글로벌 12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목표로 잡았다.

LG전자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G시리즈 4번째 모델인 G4를 공개하고 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밝아진 카메라, 넓어진 이미지 센서…"경쟁사 제품 압도"

LG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G4의 국내 첫 공개행사를 갖고 경쟁사 제품과의 기싸움에 나섰다. 미디어 체험존의 테마를 카메라, 디스플레이, 디자인 등 G4의 성능 체험으로 구성하고 곳곳에 경쟁사 제품과의 비교체험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4 국내 공개행사에서 갤럭시S6, 아이폰6 등 경쟁사의 최신제품과 G4의 성능을 비교하는 시연으로 눈길을 끌었다.<사진=이강혁 기자>

G4의 카메라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조리개값을 지닌 F1.8의 16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했다. 자사 제품은 물론 경쟁사 제품보다 숫자적인 성능으로도, 실제 사용자의 눈높에서도 월등한 퀄리티의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카메라 모듈이 밝아진 만큼 빛을 받아들이고 저장하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도 전작인 G3에 비해 무려 40%나 늘렸다. 체험존의 검정색의 바닥 카페트에 초점을 맞춰도 디테일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밝은 카메라 모듈과 커진 이미지 센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G4에는 G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전문가 모드 적용됐다. 전문가 모드는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 처럼 셔터스피드, 감도(ISO), 색온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예컨대, 셔터스피드는 1/6000초에서 30초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ISO(감도)는 50에서 2700까지 17단계로 순간순간 설정이 가능하다.

LG전자가 이날 공개한 카메라 성능비교 영상에서도 전문가 모드는 갤럭시S6와 아이폰6에서 구현해 낼 수 없는 선명한 사진을 얻는 결과를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오중석 사진작가는 "2주동안 경쟁사 제품과 함께 G4를 사용해 봤다"며 "경쟁사의 제품도 전문가 모드는 있지만 셔터 스피드를 짧기 때문에 노이즈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오중석 사진작가가 G4로 야간에 촬영한 사진.<사진제공=LG전자>

카메라 스펙은 이뿐만이 아니다. G4는 적외선과 가시광선을 모두 감지해 보다 정확한 색을 표현할 수 있는 컬러 스펙트럼 센서를 탑재했다. 기존 스마트폰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에 들어온 피사체의 색상 정보만으로 색감을 맞추기 때문에 어둡거나 그늘진 곳에서 촬영 시 부정확한 색을 표현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카메라 후면에 별도 장착된 컬러 스펙트럼 센서는 카메라 이미지 센서보다 넓은 영역의 빛 정보를 받아들인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까지 감지해 실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색채 표현이 가능하다. 실제 이날 시연 장에서 비교된 갤럭시S6는 G4만큼 정확한 색을 표현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명한 사진은 LG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완성된다. G4에는 5.5형 대화면 IPS 퀀텀 QH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전작 G3 대비 50% 개선된 명암비와 20% 향상된 색 재현력을 구현한다. 이와 관련, 이날 체험존에서는 올레드(쿼드HD) 디스플레이 등 경쟁사 제품과 G4를 나란히 놓고 IPS 퀀텀 디스플레이의 색감비교를 진행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훈 LG전자 MC본부 상품기획그룹장(전무)은 "성숙기에 진입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객계층의 세분화가 중요하다"며 "이런 고민을 통해 전문가 모드 등 다양한 고객계층 한사람 한사람이 원하는 니즈를 만족시켜야 된다는 생각으로 G4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디자인 호불호 극복 '패션코드로'…AP 성능도 경쟁사 제품과 맞짱 비교

G4의 디자인은 흥행코드는 후면 천연가죽 소재 적용이다. 아날로그 감성을 지난 명품이라는 컨셉을 잡았다. 하지만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LG전자는 이런 고민을 하나의 패션코드로 삼아 후면 커버를 기획해 냈다. 가죽의 색깔을 다양화해 사용자가 언제든 다른 커버로 교체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세라믹 등의 다른 소재 후면커버도 함께 내놨다. 일체형 배터리를 적용한 갤럭시S6와 아이폰6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김 전무는 "스마트폰이 달아서 못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스마트폰을 사서 케이스를 끼우는 것은 내구성의 욕구들이 있다는 것인데, 이걸 패션코드로 활용했다"고 부연했다. G4가 대용량 3000mAh 착탈식 배터리를 채용한 이유이기도 하다. 착탈식 배터리 채용은 또한 확장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G4는 후면 커버를 패션코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했다.<사진제공=LG전자>

G4에 적용된 UX(사용자경험) 4.0도 눈길을 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이 켜지지 않은 상태라도 후면 하단 볼륨버튼을 두 번만 누르면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실행되고 사진까지 바로 찍는 '퀵 샷' 기능이 인상적이다. 놓치기 아쉬운 찰라의 순간을 잡아낼 G4의 비밀병기다.

LG전자는 이날 갤럭시S6 대비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의 성능이 떨어진다는 일각의 지적을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G4에 탑재된 퀄컴의 AP 성능이 타사와 비교해 우수한 것은 아니나, 단순한 성능 비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최적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이날 LG전자가 타사 제품들과 G4를 비교한 성능실험에서 대부분 데이터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성하 LG전자 MC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우리 폰을 쓰면서 그 가치를 인정하고 차별성을 평가해서 선택하는 마케팅에 주력하겠다"며 "다소 속도는 늦어질수 있으나 차별화가 얼마나 고객들에게 와닿느냐 하는 철학을 가지고 기반 고객을 넓혀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부사장은 또한 "G4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말하기는 곤란하나,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이날 미국에서 G3가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G4는 이보다 20%정도 더 판매해야한다고 말한 것처럼 그정도의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4의 국내 출시가격은 82만5000원이다. 이동통신 3사의 공시 지원금 등을 빼면 통신사에 따라 44만5000원~52만6000원 사이에서 개통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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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구조사 "유권자 65% '인플레 트럼프 탓'"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유권자의 절대다수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고물가와 경제 난국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BC, CNN, CBS 등 미국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윌리엄 C. 가우디 기술 아카데미의 중간선거 투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의 44%는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보다 가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한 반면, 좋아졌다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8%에 그쳐, 1기 임기 당시 치러진 2018년 중간선거 지지율(45%)보다 7%포인트(P) 하락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답했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4대 핵심 경합주(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유권자들이 꼽은 가장 중요한 선거 이슈는 경제(39%)였으며, 민주주의 수호(32%)가 뒤를 이었다. 체감 물가 상승률과 관련해서는 ▲유가 및 경유 가격(87%) ▲식료품 가격(88%) ▲공공요금(86%) ▲의료비(85%) 등 삶의 질과 직결된 전 분야에서 80%가 넘는 유권자가 불안감과 생활고를 호소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라티노 우위 격차는 2024년 10%P에서 이번에 16%P로 크게 확대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흥미롭게도, 유권자들은 양당 모두에 대해 높은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4%(호감 46%), 공화당에 대한 비호감도는 59%(호감 41%)로 양당 모두 과거 두 차례 중간선거 대비 비호감도가 크게 상승했다. '양당 모두 비호감'이라고 답한 유권자 비율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슈별 정당 신뢰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경제, 외교 정책, 의료, 공직 부패 등 다수 분야에서 공화당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공화당은 이민 문제에서만 유일하게 우위를 점했으며, 인공지능(AI) 정책과 세금 이슈에서는 양당이 팽팽히 맞섰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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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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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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