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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골드만 틀렸어’ 증시 지도 바뀐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01일 04:00

최종수정 : 2015년05월01일 06:29

미국 수출주 및 원자재 섹터 턴어라운드

이 기사는 지난 30일 오전 3시13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인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힘을 다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골드만 삭스의 강달러 전망이 틀렸다는 얘기다.

때문에 주식시장의 기류 역시 커다란 변화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러화 강세에 따라 극심한 하락 압박을 받았던 섹터가 추세적인 턴어라운드를 연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29일(현지시각) 코너스톤 매크로는 투자 보고서에서 최근 1년 사이 주요 통화에 대해 20% 내외로 오른 달러화가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달러화 랠리가 종료되지 않았다는 최근 골드만 삭스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골드만 삭스는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이 달러화 상승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코너스톤은 글로벌 경제 성장과 유동성 흐름의 상관관계가 달러화 등락의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달러화가 기축통화라는 이유로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때 자금 유입이 늘어나고, 글로벌 경제가 강할 때 유출이 늘어난다는 것. 미국 경제 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면서 유동성이 유출로 반전할 수 있고, 이는 달러화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에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고, 영국 여기 오는 5월 경기 저점을 찍을 전망이다. 일본도 기업 이익이 강한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의 흐름에서도 달러화의 추세 반전 조짐이 확인됐다고 코너스톤은 강조했다. 강달러로 인해 해외 시장 매출이 축소, 주가 하락 압박을 받았던 다국적 기업들이 강한 반등을 보이는 반면 내수주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는 얘기다.

또 달러화 상승에 발목이 잡혔던 원자재 섹터가 두각을 나타내는 움직임도 같은 맥락이라고 코너스톤은 주장했다.

또 해외 매출액이 높은 수출주와 원자재 섹터는 달러화의 약세 전환이 분명하게 확인될수록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HP 빌리턴이 최근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연초 이후 13%에 이르는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발레와 리오틴토 역시 28일 기준 각각 3.7%와 1.7% 상승했다.

금 연계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금광주 ETF와 은을 추종하는 아이셰어 실버 트러스트도 1% 이내로 오름세를 회복한 상황이다.

반면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29일까지 6일 연속 하락하며 4%를 훌쩍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파워셰어 DB 달러 인덱스 불리쉬 펀드가 5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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