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차이나A인버스 합성ETF, 5월 상장 예정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4시 5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르면 다음달 중국 A주에 투자하는 인버스상장지수펀드(ETF)가 첫 등장한다. 본토 증시가 상승할 때 뿐만 아니라 하락할 때도 수익을 낼 수 있는 ETF가 상장되면서 중국 주식에 대한 롱숏 투자가 가능해졌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ETF 'TIGER 차이나A 인버스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혼합-파생형)(합성)'이 상장된다.
중국 본토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버스ETF는 CSI300지수 일간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주로 중국본토에 상장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해 수익이 결정되는 장외파생상품(스왑 등)에 투자하는 합성ETF이다. 거래 상대방은 KDB대우증권과 대신증권이다.
CSI300 지수는 중국본토 상해거래소 및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중, 시가총액과 유동성, 거래량, 재무현황 등을 고려해 선정한 300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주식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이르면 5월 말~늦어도 6월 내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ETF 상장을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의 상승과 하락장에 모두 베팅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증시가 과열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하락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도 부쩍 늘었다. 올 들어 중국 증시는 30% 이상 급등세를 연출했다. 상해종합지수는 35.83% 급등했고, CSI300지수도 33.08% 올랐다.
한 증권사 영업 담당 임원은 "중국 증시가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경계감이 형성되는 단계였다"며 "개인 투자자들도 일부 수익을 챙기고 본토펀드 등을 환매하고 다른 자산으로 갈아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CSI3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활용하는 'TIGER 차이나A300','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ETF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은 모두 CSI300지수의 일간 수익률의 1배, 2배수로 연동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윤주영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위험 관리 측면에서 헤지용으로 인버스 ETF투자를 활용하면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본토 정방향 ETF는 'TIGER 차이나A300', 'KStar 중국본토 CSI100', 'KODEX 중국본토 A50' 등 이다. 지수가 오를 때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로는 'TIGER 차이나A레버리지(합성)'이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본토 레버리지 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