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GAM] 저금리·증시활황에 방카슈랑스 '급감'

기사입력 : 2015년05월04일 10:17

최종수정 : 2015년05월04일 10:20

한화·교보생명 1월 실적 전년동월대비 30%↓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일 오전 10시 14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전선형 기자]  "요즘 펀드나 직접투자 상품을 찾는 고객이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금리는 바닥인데 증시는 활황이니 투자에 적극적이 된거죠. 예·적금을 찾는 손님은 드뭅니다. 보험도 펀드에 비해 약소한 편이죠. 앞에 비치해놓은 고객용 상품 참고 자료도 펀드 상품이 많아진 건 사실입니다"(A은행 수송동 지점 과장)
은행 창구에 붙어있던 보험 상품 설명서들이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는 국내외 투자하는 펀드 상품들이 메우기 시작했다. 증시 활황으로 단기 고수익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빚어낸 현상이다.

이같은 기조는 실제 수치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상위 생명보험사 3곳(삼성·한화·교보생명)만 보면 방카슈랑스(은행 보험판매) 초회보험료는 올 1월 2268억9800만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171억2900만원이나 감소했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각사별로 보면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는 각각 422억6100만원, 180억7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6.15%와 67.16%나 줄어들었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도 지난해 1월 144억7700만원에서 올해 1월 72억1600만원으로 49.91% 줄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방카슈랑스는 신상품 출시에 따라 판매율 차이가 많이 난다. 보통 새로운 상품이 많이 나오는 4월은 실적이 높다”며 “보험사도 증시 영향을 받는 변액이라는 투자상품이 있지만 은행에서는 보통 저축성보험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고 전했다.

반면 은행의 펀드판매 신규 규모는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 1조509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하며 전년동기(5153억원)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주식형펀드 장기투자 수익률(2014년말 기준)이 20.2%로 은행 중 가장 높다. 

우리은행도 올해 1분기 신규 펀드판매 금액이 1조4638억원으로 전년동기(9072억원)대비 38.0%나 늘어났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창구에서 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펀드의 경우 증시의 흐름을 많이 타기 때문에 판매가 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보험금 안주는 보험사’, ‘깡통 보험’ 등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악화되면서 방카슈랑스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실제 생명보험사 방카슈랑스 1월 판매규모는  7012억8500만원으로, 2년전 2013년 1월 2조7350억원에 대비 1/3도 안되는 수준을 기록했다.

한 은행업계 관계자는 "사실 펀드판매보다 보험상품 판매후 떨어지는 수수료율이 높다. 그러나 보험은 펀드에 비해 상품구조가 어렵고 설명도 복잡해 지점에서도 판매를 다소 꺼리는 편"이라며 "또 2013년 은행-보험사간 불법 리베이트가 적발되면서 1년새 보험판매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귀띔했다.

보험사들은 속수무책이다. 최근 은행 외 저축은행과 증권사 등으로 방카슈랑스 채널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이광연 한화생명 강남FA지점 FA(재무전문가)는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과 펀드는 성향 자체가 다르다. 하지만 고객들은 투자수익으로만 상품을 비교하려는 성향이 있다”며 “보험은 장기로 붓는 상품이고, 연말정산·세제혜택 등의 절세 효과가 있는 반면 펀드는 단기로 고수익을 얻는 공격적 상품이다. 다만 최근 증시가 활황하며 펀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은행을 찾는 고객은 대부분 중수익·위험을 원한다.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펀드와 더불어 보험, 예·적금 등의 상품에 분산해 돈을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