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전선형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7일 이달 중순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완화되면 코스피도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중원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에서 5월 중순 이후로 그리스 우려는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면서 “KOSPI도 5월 들어 원화 강세와 그리스 우려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그리스 우려가 완화되면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그리스는 지난 2월 구제금융 만기가 4개월 연장됨에 따라 디폴트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채무재협상 종료 시한이 6월말로 다가왔고 유로존 재정위기 당시 발행됐던 IMF 및 ECB의 채권 만기일이 당장 다음주부터 도래함에 따라 그리스 정부의 채무불이행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
하지만 그리스에 대한 금융기관 전체 익스포져는 2009년 3080억불 수준에서 지난해 4분기 460억불로 줄었고 또 ECB의 대규모 양적완화가 도입돼 설사 그리스가 디폴트돼도 이에 따른 유로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김 팀장의 분석이다.
김 팀장은 “현재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과 약속 중 연금삭감과 최저임금 삭감을 거부하고 있지만 그리스에게는 선택의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결국 구조개혁안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따라서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완화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