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정통 SUV의 불편함을 즐긴다"..지프 랭글러 루비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사진제공=FCA 코리아>
[뉴스핌=송주오 기자]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홍수 속에 정통 SUV를 고집하는 모델이 있다. 바로 지프(Jeep) 랭글러 언리미티드 루비콘(이하 루비콘)이다.

루비콘을 처음 봤을 때 울퉁불퉁한 근육질의 남성이 떠올랐다. 직각 위주의 외모는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특유의 원형 헤드 램프와 7슬롯 그릴은 SUV의 정통성을 추구하는 루비콘의 DNA를 표현했다.

루비콘을 타고 서울에서 충청도 안면도까지 왕복 약 350km 구간을 시승해봤다. 이날 루비콘을 함께 시승한 동승자들은 대체로 이같은 인상에 동의했다.

루비콘의 참맛은 오프로드에서 느낄 수 있다.<사진제공=FCA코리아>
루비콘의 첫 느낌은 바로 불편함이다. 높고 좁은 데쉬보드와 2열의 딱딱한 시트는 흡사 트럭을 모는 느낌을 준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LCD는 촌스럽고 불편하다. 높은 SUV 차체 특성을 감안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타고 내릴 때 한번씩 세차를 하게 된다. 바지가 더러워지기 쉽다는 이야기다.

가속도 답답하다. 가속 패달을 제법 깊게 눌러야 원하는 속도가 나오기 때문에 장기간 고속도로 운전을 하면 제법 발목이 뻐지근하다. 연비도 9.22km/ℓ로 최근 출시되는 디젤 차종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루비콘을 ‘근육질의 남성’으로 치환하면 이같은 불편함은 하나의 개성으로 이해되기 시작한다. 날렵한 주행 능력이나 스마트한 승차감 같은 것은 애초에 그에게 해당되는 특징이 아니다.

이 남자는 많이 먹고 무겁지만 힘 하나는 발군이다.

이 ‘근육질의 남성’의 강점이 여지없이 펼쳐지는 곳은 바로 오프로드다. 안면도 안의 오프로드를 지날 때면 적어도 차가 진흙에 빠져 해어나오지 못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4륜 특유의 거친 토크가 웬만한 돌덩이 정도는 가뿐히 뛰어넘는다. 공차 중량이 2.1톤이라는 것을 믿기 힘들 정도다.

루비콘은 2.8ℓ CRD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0마력, 최대 토크 46.9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험로 중에서도 오르막길은 루비콘의 강점을 느끼기에 가장 최적의 코스다.

루비콘의 실내 모습.<사진제공=FCA 코리아>
파트타임 4륜구동 기어를 조작하면 저속 4륜 구동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통 하드코어 4륜구동이다.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오르막길을 질주하는 차체는 흡사 땅을 움켜잡고 앞으로 나가는 인상마저 준다. 애당초 오프로드 오르막길은 정장차림의 신사에게는 감히 주행조차 엄두 낼 수 없는 곳이다.

시승기간 동안 시도하지는 못했지만 루비콘은 0.5m 깊이의 강은 순정상태로도 도하가 가능하다. 차체에 물이 들어오는 것 따위는 걱정할 필요 없다. 차 바닥의 카페트를 들어내면 물빠짐이 가능하게 구멍이 나있다. 청바지는 애초에 더럽히며 입는 옷 아니던가.

이 근육질의 남성은 십수년간 자동차를 주행해온 베테랑 드라이버들에게 이렇게 묻는 것 같다. “지금까지 잘 깔린, 편안한 길만 달려봤지?” 실제 오프로드를 달리면서 주는 쾌감은 상당하다. 이 바위같은 돌과 진흙이 깔린 이곳을 지나갈 수 있을까하는 불안과, 차체가 뒤틀리는 것 같은 중력의 이동 속에서 몸이 좌우로 휘청거리지만 기어코 목적지에 도달하고 만다.

지금까지 우리의 주행이 남들이 달리라고 깔아준 곳에서만 이뤄졌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다. 우리가 달렸던 길은 대지의 아주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이 근육질 남성은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길로 만든다. 손에는 땀이 흥건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고양감이 심장을 울린다.

물론 이 고양감은 진흙투성이가 된 루비콘에서 하차하며 바지를 더럽혔을 때까지만 유지됐다. 어쨌든 이차는 불편하다. 그러나 그래서 매력적이다.

패밀리카, 출퇴근 차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루비콘을 추천하고 싶지 않다. 그런 사람에게는 정장의 신사가 더 잘 어울릴 것이다. 근육질 남성이 적합한 사람은 단순한 도로 위의 주행, 그 너머를 보는 사람이 될 것 같다.

루비콘의 가격은 세금포함 5140만원. 국산 차보다는 비싸지만 수입 SUV 중에서는 다소 착한 가격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사진
히든스테이지 본선 레이스 돌입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 스테이지'가 올해 4회를 맞아 본격적인 본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2026 히든스테이지 1차 합격자.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뉴스핌TV 유튜브 촬영은 8일부터 시작된다.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서 진행되는 첫 녹화는 12일까지 이어지며, 이후 녹화가 계속 이어진다. 본선 진출 20팀의 경연 영상은 오는 6월 26일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이번 대회에는 총 300여 팀이 지원하여 예심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원자 연령대는 10대부터 고루 분포했다. 예선은 창작력(40%)·대중성(30%)·실연 역량(20%)·지원 성실도(10%) 기준으로 심사됐다. SNS 기반 인디 아티스트부터 드라마 OST 작사·작곡 경험자, 유재하 음악 경연 수상자, 지상파 오디션 출신까지 실력파들이 대거 지원했다. 본선 진출 20팀은 여성 솔로 11명, 남성 솔로 5명, 남성 팀 2팀, 혼성 팀 2팀으로 구성됐다. 여성 참가자로는 보리(25)·김나라(27)·박희수(32)·혼즈(32)·변미리(26)·오아(30)·신직선(36)·도이주(20)·마린(28)·채수빈(27)·박지은(23)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신직선(36)은 제2회 본선 경험을 가진 재도전자로, 혼성 팀 Che!vee(28) 역시 제3회 본선 출신으로 재도전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히든스테이지 톱10 결선 진출자 유튜브 동영상. [사진= 히든스테이지 사무국] 남성 개인 부문에서는 정상호(정점·28)·최혁준(심각한 개구리·33)·윤준(27)·윤태경(34)·정다운(25)이 본선에 올랐다. 팀 부문에는 남성 팀 구구(26)·블낫블(23)과 혼성 팀 김은찬밴드(23)·Che!vee(28)가 참가한다. 26일 첫 공개 이후 경연 영상은 매주 금요일 2팀씩 10주에 걸쳐 순차 공개되며, 8월 28일 마지막 영상이 업로드된다. 이후 9월 10일부터 14일까지 심사위원단 2차 본선 심사가 진행되고, 9월 25일 결승 진출 톱 10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200만 원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 원)을 비롯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 원)·우수상(200만 원)·루키상(200만 원) 등이 수여된다. '히든 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fineview@newspim.com 2026-06-08 10: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