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채권투자자문, 100세시대 월적립식 하이일드펀드 출시
[편집자] 이 기사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0시 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주식과 채권 중간 성격의 메자닌증권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주목 받으면서 메자닌 펀드의 진화도 거듭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자닌펀드와 기존의 공모주 하이일드펀드를 혼합한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있다. 메자닌펀드의 대표주자인 KTB자산운용은 공모주와 하이일드 채권, 주식관련사채(BW·CB·EB)에 투자하는 'KTB메자닌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첫 설정을 오는 21일 앞두고 있다.
이 사모펀드는 현재 유진투자증권에서 단독으로 설정 예약을 받고 있으며 투자기간은 3년, 최소 청약 금액은 3000만원이다. 발행 규모가 한정적인 메자닌 증권(주식관련사채)을 보완하기 위해 하이일드 채권 및 공모주도 일정부분 투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빠른 시일내에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이하 BW) 공모발행도 재개될 예정이어서 투자대상의 범위도 훨씬 넓어질 전망이다. 투자범위가 넓어지면 수익률 제고도 기대된다.
BW는 특정가격에 해당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어있는 채권이다. BW에 투자하면 채권 이자수익 뿐만아니라 주가 상승 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어 이에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다.
경규열 KTB자산운용 매니저는 "그동안 분리형 BW 발행이 전면금지됐으나 메자닌 시장이 사모 CB 투자로 재편되면서 메자닌펀드 수익률은 나쁘지 않았다"며 "다만 공모로라도 분리형 BW 발행이 허용되면 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 같고, 발행 건수가 많아지면서 공모투자의 기회도 많아지지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채권투자자문> |
이 펀드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이상을 주식관련사채 등 BBB+등급 이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한다. 이는 금융당국이 정하는 하이일드펀드 요건에 부합하므로 공모주 발행물량의 10%를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다.
최초 투자금은 100만원 이상, 이후부터 적립식으로 월 10만원 이상 투자할 수 있다. 연간 수익률을 기준금리+3%p 수준으로 유지하는게 목표다. 수수료는 운용비용이 연 0.3%, 계좌관리수수료가 0.7%로 총 1.0% 수준이다. 지난 18일부터 대우증권 전 지점을 통해 예약을 받고 있다.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는 "일반 근로자들의 노후대비를 위해 만든 연금 컨셉의 상품으로, 기준금리보다 3%p 높은 수준의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일반 연금보다 높은 안정형 연금펀드라고 생각하면된다"고 말했다.
그는 "분리형 BW를 하나라도 더 받는 것이 수익률 측면에선 좋기 때문에 분리형 BW 공모 발행이 본격화되는 6월 후반 이전에 투자를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