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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달러 컴백 영향은?…"경기부양" vs "자본유출"

기사입력 : 2015년05월27일 15:46

최종수정 : 2015년05월27일 15:46

유로·엔화, 약세로 돌아서…"금리인상 쉽지 않다" 전망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지난 22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연내 금리인상 발언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ECB의 추가 양적완화(QE) 가능성과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지연 등의 이슈로 유로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은행(BOJ)의 자산매입이 지속되자 일본 엔화도 추가 약세를 보이며 8년 만에 달러당 123엔을 넘어서고 있다.

원화 역시 약세로 돌아서 27일 오후 2시 3분(한국시간) 현재 달러당 1107.6원에 거래되며 전일대비 6.6원. 0.6% 상승했다.

같은 시각 달러/유로와 엔/달러 환율은 각각 0.07% 하락한 1.08달러와 0.01% 상승한 123.10엔을 기록 중이다.

카이자키 야스히로 스미토모미쓰이 글로벌시장 담당 부사장은 "지난 주말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올해 내 연준의 금리인상 단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달러대비 유로화 뿐 아닌 다양한 통화 매도를 통한 달러화 매수 전략이 유력해졌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연준의 금리인상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실러는 26일(현지시각) 3월 미국의 주택가격이 지난 12개월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1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4.7% 상승했으며 20개 대도시에선 5.0% 올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폭이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에 비해 0.1% 상승하며 미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핵심물가가 2년3개월래 최대폭으로 뛰면서 인플레이션 하강 기류에 제동이 걸렸다.

◆ 독일, 경제 성장 둔화…일본도 회복세 느려

반면 유로화와 엔화의 약세는 유로존과 일본의 취약한 경제 지표 등으로도 확인되고 있다.

OECD는 최근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올해 독일과 영국 경제가 직전 분기 성장률의 절반에도 못 미쳐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우 수출 경기 둔화 등으로 부진한 경제 성장을 나타냈다. 독일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는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의 0.7%에 크게 못미쳤다.

유로존 국가들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도 급등, 유럽 경제 전반이 몸살을 앓고 있다. 유럽 4대 경제권인 스페인의 경우 지난해 실업률은 24.5%에 이르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지난 21일 포르투갈에서 가진 연설에서 최근 경제 상황이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여전히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 효과로 성장률이 강화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존 19개국의 채무나 실업 문제 등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말했다.

일본 경제 역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수출 산업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등은 기대만큼 빠르게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정책회의에서 물가 목표 2% 달성 예상시기를 종전 2015년에서 2016년 상반기로 늦췄다. 전문가들은 2017년 4월 예정된 소비세율 추가 인상으로 인해 경기 위축세가 재차 나타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 달러 강세, 주요국 경기부양에 효과적


달러 강세 흐름이 재개되면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통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현지시각)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최근 달러 강세 흐름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통한 활발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노르웨이 등 공개적으로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유도하지 못하던 국가들의 경우 달러 랠리 재개로 경기 부양 기대감을 갖게 됐다.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6월 80을 밑돌았으나 최근 97까지 상승폭을 높이고 있다.

유로화 가치가 최근 반등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효과도 이미 반감된 상황이다. FT는 이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랠리에 기대는 것 외에 부양 수단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들 국가는 통화부양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보다는 달러 강세의 직접적인 효과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자본유출 우려에 신흥국은 긴장

반면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자국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 부담을 안고 있는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크게 긴장하고 있다.

최근 성장둔화를 우려해 금리인하로 경기부양을 해온 대부분의 신흥국들이 통화정책을 긴축으로 되돌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이먼 퀴자노-에번스 독일 코메르츠방크 신흥시장 담당 애널리스트는 "일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미국이 6~9개월 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기준 금리를 내렸다"며 "신흥국은 금리인상 시나리오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금리 인상 쉽지않아…지표 개선 불투명"

하지만 올해 내 연준의 금리인상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즉 옐런 의장의 금리인상 결정의 근거가 되는 경제 지표 개선 추세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다.

잭 맥인타이어 브랜디와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펀드매니저는 “연준은 의견을 내놓을 수 있지만 시장의 포지션을 짜는 것은 월스트리트”라며 “지표 개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준은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준의 금리 전망이 여전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 크게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준의 내년 말 연방기금 금리 전망치는 현재 2% 수준을 밑돌고 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9월에는 3% 선을 나타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2.2%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고점이었던 3.05%보다 크게 낮아졌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전략가도 “연준이 경제의 모든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마법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연준은 사람들이 소비를 확대하도록 강요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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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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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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