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ECB ‘머니 프린팅’ 유로존 대출 못 늘렸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30일 03:33

최종수정 : 2015년05월30일 03:43

4월 기업 및 소비자 대출 감소, 모기지 대출은 늘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3월부터 월6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QE)를 전격 단행했지만 유로존의 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CB의 자산 매입이 주식과 국채를 중심으로 금융 자산 인플레이션을 초래한 반면 실물경제 부양 효과를 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ECB에 따르면 4월 유로존 기업 대출이 연율 기준으로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의 자동차 신용 역시 0.1% 줄어들었다.

정책자들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2개월간 유동성을 공급한 사이 실물경제로 자금이 스며들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은행권의 기업 대출에서 이미 부실 자산이 수십억 유로 규모로 발생한 데다 소비자와 경영자들이 대출에 대해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1조유로 규모의 QE가 기대만큼 경기 부양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인지 불투명하다.

다만, 주택 매입을 위한 대출은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대출이 0.1% 증가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ECB의 자산 매입으로 인해 금융자산뿐 아니라 주택 가격도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NG의 카스텐 브르제스키 이코노미스트는 “ECB가 QE를 통해 공급하는 유동성 가운데 상당 부분이 모기지 대출로 흘러나가고 있다”며 “실제로 독일의 건설 경기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나머지 QE 자금 역시 기업과 소비자 대출보다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CB가 기대하는 QE의 경기 부양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자산 가격을 띄우는 것보다 소비와 기업 투자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편 지난달 총통화인 M3는 5.3% 늘어났다고 ECB는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