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정크본드가 안전자산? 저항력 어디서 나오나

기사입력 : 2015년06월06일 04:14

최종수정 : 2015년06월06일 04:25

연초 이후 4.3% 수익률, 투자등급 대비 6년래 최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독일 국채에서 비롯된 글로벌 채권시장 혼란 속에 정크본드가 상대적인 저항력을 과시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상승을 포함해 글로벌 경제 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정크본드가 투자등급 채권을 6년래 최대폭으로 앞질렀다.

유로화와 달러화[출처=블룸버그통신]
 5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가 연초 이후 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투자등급 회사채가 0.03%의 손실을 낸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투자등급 회사채가 손실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투자등급 채권에 대한 정크본드의 상대적인 수익률은 2009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유로존이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탈피한 것을 포함해 주요국 경제가 회복 신호를 보내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채와 투자등급 회사채를 팔아치우고 나섰다.

반면 정크본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시장 변동성 확대 경고에도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
 
EMC 애셋 매니지먼트의 옌스 반드라반트 머니매니저는 “불과 6개월 전까지만 해도 투자자들은 정크본드에 대한 리스크를 높게 평가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안전자산으로 취급하는 모습”이라며 “이와 달리 투자등급 회사채는 강력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크본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팔자’를 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등급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최근 2.72%까지 상승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크본드 수익률 역시 6.10%로 올랐지만 2개월래 최고치로 상승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사상 최저금리 환경이 투자자들을 위험자산으로 내몰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투자등급 회사채 투자자들은 정크본드로 갈아타고 있고, 정크등급 회사채의 투자 자금은 이보다 유동성이 더욱 낮은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6월 정크본드 수익률이 4.9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전세계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5280억달러에 달했다.

투자자들의 고수익률 추구와 신용 리스크 하락이 정크본드 회사채 발행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글로벌 투기등급 회사채의 디폴트율이 2.2%로 하락했다. 이는 역사적 평균치인 4.5%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M&G 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톰린스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금리 리스크보다 신용 리스크를 선호한다”며 “디폴트율이 지극히 낮은 데다 하이일드 본드의 저평가 매력이 높아 관련 채권이 투자자들에게 이른바 ‘스위트 스팟’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