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메르스] ‘반토막난 요우커’에 휘청이는 명동상권

기사입력 : 2015년06월07일 11:18

최종수정 : 2015년06월07일 11:18

명동 백화점·로드숍, 방문객보다 직원이 더 많아

한산한 명동거리. <사진=한태희 기자>
[뉴스핌=유통부]  “오늘은 주말이라 그나마 최근에 손님이 없었던 것에 비해서는 있는 편이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적습니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의 하소연이다. 토요일이 한창인 이날 신세계 백화점은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을 정도로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 매장을 북적이게 했던 중국인 관광객(요우커·遊客)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며 연출된 풍경이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공포가 본격화 되며 이들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명동 등을 방문하기 꺼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유통어계도 줄어든 요우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 6일 토요일, 요우커가 가장 많이 찾는 쇼핑거리인 명동을 직접 찾아봤다.

늘 문정성시를 이뤘던 백화점 일대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다. 방문객이 대폭 줄었고 심지어 쇼핑에 나선 사람들도 10중 8~9 정도는 마스크를 차고 있었다. 토요일 오후라고 하기에는 차라리 평일 오전으로 비춰질 정도다.

명동에 위치한 의류전문 매장의 모습. <사진=한태희 기자>
신세계백화점의 한 화장품 매장 지원은 “예전에 비해 중국인 고객이 절반정도로 줄었”며 “예전에는 10명 중 6명이 중국인이었지만 지금은 2~3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롯데백화점 골프웨어점의 직원은 “지금은 행사를 하지 않는 기간임을 감안해도 사람이 너무 없다”며 “본점은 면세점이 있기 때문에 들렀다가 내려오며 쇼핑을 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편인데 지금은 매출도 반토막이 난 상태”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메르스 사태가 본격화 된 이후로 유오커들의 발길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다. 현재 중국 여행사에서는 예약 취소률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가 1800명으로 증가하면서 한국을 기피하는 요우커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심지어 입국한 요우커 조차도 사람이 많은 명동 등 주요 상권의 방문을 꺼리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런 분위기는 명동 거리도 예외가 아니었다.

국내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가게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은 썰렁했다.

명동에 위치한 한 백화점 1층의 모습. <사진=함지현 기자>
매장 직원은 “평소 주말 같으면 매장에 온 손님들로 붐비는데 지금은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다”며 한탄했다. 그나마 노점상들에게 요우커가 일부 방문하고 있었지만 노점상들의 표정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한 노점상은 “평소 주말 같으면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고 북적북적대야 하는데 지금은 많이 쳐줘도 평소 주말 대비 30% 수준”이라고 말했다.

요우커의 단골 상권 중 하나인 서울역의 롯데마트, 롯데아울렛도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다. 이날 서울역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 사이에는 세일 장터가 열리고 있었지만 이곳 역시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을 정도였다.

업체 관계자는 “메르스 이후 이렇게 사람이 몰리는 세일 장소는 더욱 오지 않는 것 같다”며 “평소같으면 이동하거나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로 북적거려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메르스 사태는 점차 악화되는 분위기다. 7일 현재 메르스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총 5명으로 늘었고 확진자도 14명이 추가돼 총 64명으로 늘었다. 이와 관련 격리자는 현재 1800명을 넘어섰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