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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집권당 총선 과반 확보 실패…연립정부 구성

기사입력 : 2015년06월08일 09:45

최종수정 : 2015년06월08일 09:45

야당 반발에 조기총선 가능성 높아…대통령제 개헌 어려울 듯

[뉴스핌=배효진 기자] 7일(현지시각) 치러진 터키 총선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당 정의개발당(AKP)이 과반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이로써 AKP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하게 됐다.
터키 이스탄풀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출처=블룸버그통신>

터키 국영언론 아나돌루 에이전시는 총선 개표가 99.89% 진행된 현재 득표율 AKP가 득표율 40.80%로 전체 의석 505석 중 258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체 의석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제 1야당 공화인민당(CHP)이 득표율 25.05%로 132석, 극우정당 민족주의행동당(MHP)이 득표율 16.36%로 81석을 확보할 전망이다. 쿠르드계 계열인 인민민주당(HDP)도 최저득표율 10%를 넘긴 13%로 79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AKP는 연립정부를 구성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AKP가 연정을 구성하게 되는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현지 언론들은 CHP와 HDP가 보수성향의 AKP와 연정 가능성을 배제한 상황에서 남은 대상으로 극우성향 MHP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MHP가 연정 구성은 시기상조라며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조기총선이 치러질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이로써 현행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바꾸려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현행 터키의 의원내각제에서는 대통령이 아닌 총리가 실권을 가지고 있다. 

당내 규정에 따라 총리 연임이 불가능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은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개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헌법 개정에는 국회의원 3분의 2에 해당하는 367명이 찬성해야하거나, 5분의 3인 330명 이상이 찬성하고 국민투표로 과반수를 획득해야 한다. 

과반 확보에 실패한 AKP로써는 연정 구성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대통령제를 위한 헌법개정에 대한 터키 현지의 여론도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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