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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A주 MSCI지수 편입, 중국으로 공 넘어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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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컨콜 "중국 증시, 투자규제·지배구조 불투명"

[뉴스핌=노종빈 기자]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이 일단 보류됐다. MSCI는 공을 중국 금융당국으로 넘기는 태도를 취했다.

9일(현지시간) MSCI는 공식 발표를 통해 올해 시장 재분류 심사 결과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MSCI는 내년 6월 예정된 정기평정 이전 편입 재검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편입 결정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10조달러에 육박하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주식이 MSCI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포트폴리오에 제대로 편입되지 않은 채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 MSCI 컨콜 "투자 제한 규제 해결 시까지 편입 보류"

이날 MSCI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 대상으로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레미 브리앙 MSCI 글로벌 리서치 헤드 겸 전무이사는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등 주요 규제 당국과의 교류을 통해 중국 A주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하는 문제를 검토했으나 보류키로 했다"고 밝혔다.

브리앙 헤드는 하지만 "중국 금융당국이 시장 접근성 문제와 투자한도 배정 문제, 유동성 규제 및 지배구조 투명성 문제 등을 올바른 방향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평가한다"고 밝혀 이같은 문제들이 해결될 경우 검토를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중국 시장이 투자자들에게 추가 개방되고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브리앙 헤드는 또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상하이 증시와 함께 양대 증시로 꼽히는 선전증시와 홍콩증시의 교차투자를 허용하는 '선강퉁'이 이뤄질 경우 평가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이는 다수의 검토 근거들 중의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MSC가는 중국 금융당국 뿐 아니라 중앙은행, 세무 당국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MSCI는 자사 지수를 사용하는 고객인 주요 글로벌 투자기관들과의 설문 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결정에 반영했다는 점을 소개하기도 했다.

◆ 투자한도·거래-결제 제약·지배구조 등 쟁점 해소 '실무그룹' 구성

MSCI측은 고객들이 일부 투자자들에게 투자한도를 제한하는 쿼터 배정 문제와 유동성 규정 등에 대해 불편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또 일부 기업들의 지배구조와 관련, 최대주주의 공시되지 않은 우호 지분 등 투명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브리앙 헤드는 MSCI 지수의 정기 평정 시점인 내년 6월 이전에도 관련 내용을 새롭게 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가를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규제 제도와 변경 절차 등에 소요되는 기간 등을 감안하면 올해 말 이전 관련 내용의 개편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조지 마리스칼 신흥시장 담당 수석투자전략가는 "이번 MSCI 발표는 공을 중국에게 넘긴 것"이라면서 "중국이 제기된 쟁점을 푸는데 최소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와 뮤추얼펀드 등의 기준 지수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MSCI 신흥시장 지수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우량주 종목들을 편입하는 방법으로 약 25%의 비중을 편입한 효과를 내고 있다.하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 증시나 선전 증시에서는 주요 종목들이 최근 1년간 50%~100%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충분한 시장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에 앞서 전문가들은 중국 A주의 MSCI 신흥시장 지수 편입이 이뤄질 경우 중국 시장 비중은 약 40%까지, 최대 60%선까지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하지만 MSCI신흥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중 최대인 308억달러 규모의 아이셰어즈 MSCI신흥시장지수펀드를 운용하는 블랙록은 중국 A주 편입 추진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지금 당장 지수에 추가하기에는 운용 실무적인 면에서 제약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중국은 외국인 쿼터를 50% 늘린 데 이어 후강퉁 제도를 도입하는 등 시장 개방에 힘썼고, 나아가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자들에게 MSCI지수 가입에 동의해달라는 로비 활동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서베이에서는 아직 중국의 개방 정도가 대규모 자산을 지수 변화에 맞게 운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점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전시장은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통로 개설이 되지 않은 점도 실질적인 제약으로 제기했다.

◆ A주 MSCI 신흥시장지수 편입, 공은 중국에 넘어가

지난해에도 MSCI는 중국 본토 증시 A주의 신흥시장 편입을 검토했으나 외국투자자들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 배경은 다르지 않지만, 작년과 다른 점은 사안을 내년 정기 심사 일정으로 완전히 넘기지 않고 '여지'를 남긴 것이다. MSCI는 기관투자자들이 제기하는 쟁점을 풀기 위해 MSCI와 중국 금융당국이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하고, 여기서 쟁점이 해소되면 정기 심사 일정 이전에라도 중국 A주의 신흥시장지수 편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쟁점 해소는 거의 전적으로 중국 정부와 금융당국의 의지에 달린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안으로 선강퉁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어서 시장 접근성 면에서 큰 제약이 사라질 예정이고, 외국기관투자자에 대한 투자한도 역시 계속 증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아직 위안화의 태환성 등 자본통제와 수익권 소유과 거래 및 결제 면에서의 몇 가지 제약, 세금 문제 등은 주식시장 개방을 넘어서 전체 자본시장 개방과 관련된 쟁점들이다.


◆ 중국 증시에 어느 정도 악재인가

앞서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결정이 나올 경우 중국 증시 등에 일단 호재로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그 주된 근거로 MSCI가 지난 2013년 6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증시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한 바 있는데 이듬 해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다는 사례를 제시했다.

이날 중국 증시를 추종하는 도이체방크 엑스트랙커스 CSI 300 중국 A주 ETF는 편입 좌절되면서 1.9%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1.25% 추가 하락했다. 아이셰어즈 EEM 신흥시장 지수 역시 정규장에서 0.6% 하락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는 0.3% 반등했다.

10일 개장된 중국 증시는 장 초반 상하이지수가 2% 급락하면서 실망감을 드러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30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이번 MSCI 결정이 다소 실망스럽기는 하지만, A주의 지수 편입이 중단된 것이 아니고 이제는 시간 문제나 다름 없다는 점에서 대형 악재는 아니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클램 밀러 윌밍턴트러스트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내년 초부터 제기된 문제점들을 해결하려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 당국은 이를 위해 맞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그러기 위해선 대부분의 규제 이슈들을 해결해야만 할 것"고 말했다.

펀드 자금 조사업체인 EPFR글로벌에 따르면, MSCI 결과 발표 직전 3주간 중국펀드로 자금이 74억달러 가량 급격히 유입됐다. 중국 국내투자자들의 기대감으로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5000선을 돌파했다.

한편,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에 앞서 글러벌 기관투자자나 개인투자자는 홍콩에 상장된 본토 종목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중국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왔다. 또 작년 홍콩과 상하이 증권시장의 직거래 제도인 '후강퉁'이 개시되면서 약 25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상하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게다가 MSCI 외에도 FTSE와 뱅가드가 지난달 신흥시장지수에 중국 A주를 편입하기로 했고 S&P다우존스 그룹 역시 올해 9월에 A주를 지수에 편입할 계획이어서 이를 통한 중국시장으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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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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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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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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