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 국채시장, ' 일시 유동성 쇼크' 가능성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대금·대량거래 감소…긴축 전환 충격 '경고'

[뉴스핌=노종빈 기자] 세계 최대의 유동성이 몰리는 미국 국채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제로금리에서 벗어나 수조 달러에 달하는 매입 자산을 정리해 들어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영역(uncharted territory)'으로 가야 한다는 점에서, 파국적인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 상태다.

11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몇년간 회사채 시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는 제기돼 왔으나, 최근에는 가장 거래금액이 크고 활발해야 할 미국 국채 시장에서도 일시적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투자자들이 국채를 제 값에 팔고 사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 블룸버그통신>
◆ 최근 미 국채 거래대금 급격히 감소
 
투자은행 도이체방크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투자등급 및 고수익 채권 시장의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 2006년~2007년 최고치 대비 각각 50%,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채의 경우 이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거래액이 2006년 최고치 대비 7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일일 거래량은 2007년 고점 대비로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지만, 시장의 상대적 규모를 감안했을 때 이런 수치가 나온다. 장기 평균 일일 거래량과 비교하면 약 35% 감소한 정도다.

올레그 멜렌티에프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고수익 채권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문제를 우려하지만 진짜 문제는 국채 역시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유동성 분석 방식에 따르면 미국 국채는 투자등급 회사채에 비해 약 10배 가량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자금 조달에 따른 비용을 의미하는 수익률의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국채 10년물 조달 비용은 과거 몇년 전만해도 생각하기 힘든 수준까지 높아진 상태다.

하루 5000억달러 규모로 거래되는 국채시장에서 대량 거래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JP모건의 분석에 따르면 대량 매수주문은 가장 거래가 활발한 시점인 신규 발행물량이 거래되는 첫 날 아침에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0년물 국채의 대량 주문 물량의 평균치는 과거 8년간 1억7100만달러 규모였으나 올해 1억16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 특히 과거 금융위기 당시 대량거래 물량이 급격히 줄었고 최근에도 거래경색 국면에서 거래 부진이 가끔 나타나고 있다.

마이크 머터라소 프랭클린템플턴 국채부문 대표는 "현재까지 뚜렷하게 유동성 부족 문제를 경험한 것은 아니지만 유동성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연준 양적완화·외국 중앙은행 매수로 시중 유동성 고갈

이 같은 채권시장 유동성 급락의 배경으로 여러가지 요인이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 규모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추가 발행물량은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흡수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동시에 외국중앙은행들도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미국 국채를 대거 사들였고 이에 따라 실수요 투자자들이 거래물량은 상당부분 줄어들었다.

또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시중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는 등 미국 국채 수급이 일방적으로 쏠리는 양상이 전개되어왔다.

또 국채시장에서 대형은행들의 입지는 규제의 강화로 인해 점차 줄어들었고 일부 은행들이 손을 떼면서 이들의 시장 충격 완충 기능도 사라졌다.

미국 국채는 여전히 글로벌 금융시스템의 한 축으로 디폴트 우려가 없는 안전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가장 큰 장점은 유동성 때문이다. 따라서 유동성이 부족하다면 국채 가격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으로 예상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직후 회사채 등 채권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매도세가 촉진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 IMF "수퍼 테이퍼 텐트럼"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금융안정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긴축정책으로의 전환과 관련해서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황급히 출구를 찾아 나가려고 아우성을 치면, 2013년에 경험했던 긴축 발작보다 강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면서 '수퍼 테이퍼 텐트럼(super taper tantrum)'을 경고했다.

더구나 시장참가자들이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개시 경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하향 안정될 것이란 기대를 키운 상황에서, "제로 그라운드에서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100bp(1bp=0.01%포인트) 상승하는 충격이 초기에 발생할 것"이라고 IMF는 예상했다.

'옐런 코넌드럼(Yellen conumdrum)' 쟁점도 제기했다. 통화정책 당국이 원하는 수준만큼 시중금리(장기금리)가 올라가지 않고 버티게 되면,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더 강하고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려야겠다고 마음 먹을 수 있다는 위험을 일컫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0월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도 내놓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매도자들이 과도하게 늘어나고 매수자들은 급격히 줄어들면서 채권가격이 급락하고 채권 수익률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연준이 한편으로는 유동성 공급을 통한 완화 정책을 펼쳐왔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의회와 손잡고 긴축적 정책과 규제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마이클 콘트로폴루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채권전략가는 "고수익 채권들의 경우 펀더멘털이 뒷받침됐다기 보다는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했던 것"이라며 "실제 미국 경제 상황이나 고수익 채권의 실제 가치는 상당히 황량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수익 채권에 대한 불안 요인으로 기업들의 수익성 부진과 활발하지 않은 투자,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주 배당 등의 경향을 지적했다.

◆ 루비니 교수 "유동성 시한폭탄"… 시장 급변시 유동성 불균형 쇼크 가능

글로벌 경제위기를 예측, 이른바 '닥터둠'으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최근 경제 상황의 일시적 변동과 금융 시장의 유동성 불균형으로 인해 쇼크가 찾아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영국 가디언지에 기고한 컬럼에서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계속 공급할수록 주식과 채권, 자산가격의 버블이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준은 그동안 4조5000억달러에 이르는 유동성을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통해 시중에 투입했다. 또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지금도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다.

JP모건은 올해말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 전망치를 경제 전망에 대한 변동이 없음에도 2.40%에서 2.55%로 높여 잡았다.

얀 로이스 JP모건 글로벌 자산배분 부문 대표는 "과거 몇년간 시장 투자자들은 회사채 부문의 유동성 부족 현상에 대해 우려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가장 유동성이 활발한 미국 국채의 문제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UAE서 원유 600만 배럴 도입" [서울=뉴스핌] 김미경 박찬제 기자 =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원유를 도입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총 600만 배럴 이상 원유 긴급 도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긴급 도입은 한국과 UAE 양국 간 전략경제협력의 결실"이라며 "우리 항공 방공 시스템인 천궁이 UAE의 안보를 지키듯, UAE의 원유가 우리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 실장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봉쇄돼 있는 상황"이라며 "다수의 유조선, 화물선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통과를 대기하고 있다. 우리가 도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어제 오후 3시부터 정부는 자원안보위기경보 관심단계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전 세계 원유의 20~3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원유 도입 방안을 협의했다"며 "먼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않는 UAE 대체항만에 각 200만 배럴 규모의 우리나라 국적 유조선을 즉시 접안토록 하고, UAE 국영석유회사가 항구 내 보관 중인 원유 약 400만 배럴을 채워 조속한 시일 내에 복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2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강훈식 페이스북] 이어 "이번 유조선 2척 이외에도 대체항만을 통한 원유도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UAE가 우리나라에 보관 중인 공동 비축 물량 중 200만 배럴은 우리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제공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다. 600만 배럴은 우리나라 1일 소비량의 2배가 넘는 양이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을 살펴보면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1년 원유 수입량은 10억3000만 배럴이며, 1일 평균 사용량은 282만 배럴 상당이다.  강 실장은 "600만 배럴 이상 규모의 원유 긴급도입은 원유 수입 안정화는 물론, 최근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는 유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평했다. 청와대는 현지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국내 유류 시장 가격이 급등한 것이 시장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강 실장이 이날 브리핑을 갖고 원유 추가 도입을 발표한 것도 과도하게 선제적으로 가격을 올린 정유·주유업계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국민들에게 다각적으로 원유 공급처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려 심리적 안정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강 실장은 "보통 원유 가격은 현지에서 가격이 오르고 나면 2주 있다가 국내에 반영되는 것이 맞다. 시스템 자체가 그렇게 돼 있다"며 "현지에서 원유 가격이 오르자마자 바로 국내 기름값이 올랐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고, 이 대통령도 어제 이를 지적했다"고 짚었다. 이에 덧붙여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208일, 즉 7개월 분에 해당하는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될 우려는 크지 않다"면서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때 에너지 수급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대체 공급 방안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방법을 찾아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강 실장은 대체 공급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강 실장은 "(협의 중인) 나라를 다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원유 수급은 국가 간 경쟁처럼 돼 있어서 우리나라가 어디를 통해 어떤 노력을 한다는 것을 밝히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확대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the13ook@newspim.com 2026-03-06 19:49
사진
'왕과 사는 남자' 1000만 돌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이 본 영화가 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1일째인 6일 오후 6시 32분경 누적 관객수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전국적인 사극 흥행 신드롬을 일으켰던 '왕의 남자' '광해, 왕이 된 남자' '명량' 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다운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2024년 개봉한 '범죄도시4' 이후 2년 만의 천만 영화 탄생을 알리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관객 돌파는 영화의 주역들에게도 깊은 의미를 더한다. 광천골 촌장 엄흥도 역으로 열연을 펼친 유해진은 무려 다섯 번째 천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으며, 권력자 한명회 역의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천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왕위에서 쫓겨난 어린 선왕 이홍위 역으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천만 영화를 달성한 배우로 등극하는 등 독보적인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쇼박스]  극장을 나선 뒤에도 그치지 않는 '왕과 사는 남자'의 짙은 여운은 관객들의 입소문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쓸쓸했을 단종, 현세에 태어났다면 사랑 듬뿍 받으며 자기 꿈을 펼치는 평안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무 맘 아파서 다시 한번 보러 갑니다"(네이버, symo****), "N차 관람으로 아빠랑 둘이 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디테일과 복선이 있다는 글을 보고 다시 보니 정말 다르더라구요"(CGV, 진정한****), "단종 눈 볼 때마다 그냥 심장에서 열이 울컥 올라오고 눈물이 맺힌다. 사람 사이 따뜻함과 역사의 슬픔을 보여주는 훌륭한 작품"(CGV, 뚜밥****), "레전드 영화! 보고 나오자마자 또 보고싶음"(메가박스, Mx****), "관객으로 입장해서 백성으로 퇴장함"(무명의 더쿠) 등 N차 관람을 부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과 가슴 뜨거운 감동을 향한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관객들의 사랑에 힘입어 천만 고지를 넘어선 '왕과 사는 남자'는 앞으로도 눈부신 흥행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역대 네 번째 사극 천만 영화에 등극한 2026년 최고의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6 19: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