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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A주 중기호재 풍년, 단 신주압력 단기조정 불가피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17:20

최종수정 : 2015년06월15일 17:27

국유개혁 지침 임박, 증감회 간부 '개혁 불마켓' 긍정 관측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5000포인트에 안착한 A주가 거센 파고 우려에도 순항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마켓 후반전을 이끈 각종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이번 주 내에 52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 신용대주거래 기한 ‘연장 불가’에서 ‘연장 가능’으로

지난 12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는 ‘증권사 신용대주거래업무 관리방법 의견수렴안(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에는 증권사의 신용대주거래 금액이 순자산의 4배를 초과할 수 없고, 최근 20거래일의 일 평균 증권자산이 50만 위안 이하의 고객에게 신용대주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점과 함께 특히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신용대주거래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증시 거래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중국 증권사를 통한 신용거래 계약 기한을 연장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상하이·선전거래소가 신용거래 계약기간을 최대 6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많은 신용거래 투자자들이 불편을 느껴왔다.

이에 관해 증감회는 “신용거래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6개월을 최대 만기로 한 계약으로는 고객의 장기투자 수요를 만족시킬 수 없게 되었고, 계약 만기의 고객은 매수포지션을 청산한 뒤 재매수해야 함에 따라 거래 비용이 늘어나게 되었다”며 이러한 불편을 고려해 기존 관리방법의 13조항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즉, 기존 관리방법 제13조의 ‘(신용거래 계약기한) 연장 불가’ 조항이 ‘계약 만기 전 증권사는 고객의 신청에 따라 연장업무를 처리할 수 있고, 기한 연장 시에는 증권거래소가 규정한 기한을 초과할 수 없다’고 수정됨에 따라 증권사는 신용거래 계약 기한을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가 규정한 대로 최대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게 되었다. 연장횟수는 증권사가 시장 상황과 담보물 현황·고객 신용도에 따라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증감회는 “현재 신용대주거래 업무가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고, 리스크 또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관리방법을 수정한 주요 목적은 제도를 더욱 완비하고 신용거래업무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며 시장의 안정적이고 유질서한 운영을 보장하고 위한 데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계 전문가들은 “조건에 부합하는 고객의 계약 연장은 대세”라며 “이는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국유기업 개혁 지도 방안 출범 임박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이 점차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유기업 개혁의 향방을 결정할 국유기업 개혁 지도의견 출범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를 포함한 증시 전체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중앙 전면 개혁 심화 영도소조가 최근 댜음 단계 개혁의 방향을 결정한 국유기업 개혁 관련 문건을 심의 통과시켰다며 국유기업 개혁 지도의견이 1-2개월 내에 하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고위층 설계방안(정층방안, 頂層方案)이 발표된 이후 중앙기업 개혁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난해 7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가 6개 중앙기업을 대상으로 한 ‘4항개혁(중앙기업 국유자본투자회사 구조조정∙중앙기업 혼합소유제경제 발전∙중앙기업 이사회 고급관리인력 초빙 행사∙실적심사 및 급여 관리 직권)’ 시범 시행에 착수한 이후 1년간 중국은 국유기업 개혁에 노력을 배가했다.

올해 전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의 정부업무보고에서는 ▲국유자본투자회사·운영회사 시범 시행 가속 ▲국유자본운용효율 제고 ▲시장화 운용 플랫폼 구축 등이 제시되었고, 지난달 중순에는 국무원이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2015년 경제체제 개혁심화 중점사업에 관한 의견(의견)′을 전달했다.

화하시보(華夏時報) 국자위 소식통을 인용, 국자위 국유기업개혁 전체방안 출범이 임박한 가운데 ‘강강연합(强强聯合)’이 방안에 포함되었으며, ‘강강연합’의 목적은 자원 배치의 초적화·중복건설 및 과도한 경쟁의 효과적 해결에 있는 것으로 국유경제 활력과 통제력·영향력·리스크 대처능력 제고에 유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개혁 시범기업으로 선정된 6개 기업은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나 속속 개혁 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지난 2월 중국의약(中國醫藥, 600056.SH) 산하 상장사인 국약고빈(國藥股份, 600511.SH)과 천단바이오(天壇生物, 600161.SH)·현대제약(現代制藥)은 고시를 통해 ‘중웅의약그룹총공사 혼합소유제 경제 발전 시범 방안’이 국자위의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신건재(北新建材, 000786.SZ)·중국보선(中國玻纖)은 회사 실재 지배주주인 중국건재그룹中國建材集團)의 혼합소유제 경제 발전 시범 방안이 승인을 얻었으며, 두 회사 모두 중국건재그룹 혼합소유제 발전 1차 시범 단위에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이달 12일에는 또 다른 국유기업인 중국중공(中國重工, 601989.SH)와 장강전력(長江電力, 600900.SH)가 중대사항 공개 예정을 이유로 거래 중지에 돌입하면서 중국선박(中國船泊, 600150.SH)와 중량지산(中糧地産, 000031.SZ) 등 다수의 중앙기업 개혁 테마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 증감회 주석 “A주 ‘개혁 불마켓’, 유동성 풍부”, 투자자 자신감 제고 

 13일과 14일, 주말 동안 샤오강(肖鋼) 증감회 주석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샤오강 주석이 공산당 중앙당교(中央黨校) 좌담회에서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자신감을 키워준 것. 샤오강 주석은 “’개혁 불마켓(改革牛)’이 형성되었고, 시장에 자금이 부족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물 경제가 둔화될수록 증시는 도리에 맞지 않는 말로 불마켓은 정부가 7%의 경제성장률을 보장할 수 있다는 토대 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강 주석의 발언에 대해 증권일보(證券日報) 상무부회장 겸 편집국장 둥사오펑(董少鵬)은 “개혁 불마켓은 단순히 경제체제개혁이나 혼합소유제 개혁, 등록제 개혁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사법개혁·가오카오(高考, 대학입학시험)개혁 등을 포함한다”며 “이러한 개혁은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장 상승을 장기적으로 뒷받침하는 중요한 힘”이라고 설명했다.

◆ 해금물량, 전주대비 감소

이번주(15-20일) 해금되는 물량이 전주대비 감소한 것도 시장 부담감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선전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총 23개 상장사의 매수제한주식이 유통주로 전환될 예정으로, 해금주식 수는 20억4100만 주로 집계됐다. 이 중 상하이거래소의 해금물량이 3억7500만주, 선전거래소의 해금물량이 16억6700만주로 나타났으며, 지난 12월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576억1900만 위안이다.

이번주 상하이·선전거래소의 해금되는 주식 수는 전 주대비 69.46% 줄어든 46억4200만 주이며,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전주대비 31.47% 가량 감소한 265억54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 신주 발행 부담 있지만 5200P돌파

이번주 25개 신주가 발행이 예고되어 있어 시장 자금 동결 우려가 있긴 하지만 앞서 나온 호재들이 이 같은 ‘악재’를 소화함에 따라 금주 5200포인트 돌파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오는 17일과 18일·19일 3일간 각각 3개·11개·9개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진행되고, 23일 2개의 신주 발행까지 예고 되어 있는 가운데 신주 발행을 통해 416억3000만 위안이 조달됨에 따라 이번주에만 7조5000억-7조1000억 위안의 자금이 동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관해 전문가들은 신주 물량 압박으로 이번주 증시 변동폭이 다소 커지겠지만 상승기조에는 변함이 없으며 최대 5200포인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은태증권(銀泰證券)은 “등락을 반복하겠지만 바이주(白酒)와 국유기업 개혁•신에너지 섹터으강세로 이번주 5200포인트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고, 동오증권(東吳證券)은 국유기업 개혁 정책 호재에 힘입어 낮게는 5000포인트, 최대 5300포인트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신만굉원(申萬宏源) 증권은 “이번주는 5000포인트 시대를 다지는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5050-5300포인트 구간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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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5000포인트 시대를 예고한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 연구팀은 “5000포인트 불마켓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향후 2%의 추가상승공간이 있는 만큼 6000포인트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 전략으로는 첫째 금융3.0과 신에너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혁신 테마주와 국유기업개혁 및 장강(長江)경제벨트 테마주에 주목할 것을 제안했다.

서남증권(西南證券)은 “신주 집중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이 동결, 상하이종합지수가 5100포인트 아래로 무너졌다가 다시 회복할 것”이라며 “금융과 부동산 주의 견인으로 5000-5180포인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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