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문화 등 폭넓은 주제로 교육…지난해 6월부터 총 2208명 참석
[뉴스핌=함지현 기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한 분야에만 매몰되지 말고 정치, 경제, 사회, 예술, 문화,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이를 자신의 분야에 융합해 나가는 자세가 필수적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특별히 주문한 '롯데 임원 조찬포럼'이 눈길을 끈다. 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인재 육성을 강조해온 신 회장이 폭넓은 주제로 임원들의 견문을 넓히고 사고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만든 것이 조찬포럼이다.
삼성그룹이 시행하고 있는 수요 사장단협의회 보다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포럼 형태로 진행되면서 유통업계 대표적 인재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
지난 10일 롯데호텔 소공점에서 열린 포럼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인 서상현 박사가 '세계경제의 마지막 성장엔진, 아프리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99명의 재직 임원들은 아프리카 시장의 개요를 비롯, 아프리카 각 지역별 성장잠재력 및 개발 동향, 우리나라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현황, 아프리카 진출 성공 사례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선 포럼에서도 임원들에게 최신 경영 트렌드와 이슈를 비롯해 정치, 사회, 예술,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불황, 저성장기의 역발상(동국대학교 경영학과 여준상 교수) ▲공유가치창조(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조동성 명예교수) ▲창의적 사고와 기업혁신(홍익대학교 경영학과 김한얼 교수) ▲행복의 기원(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서은국 교수) ▲북한의 정치 경제 동향과 통일전망(고려대학교 북한학과 남성욱 교수) 등이 대표적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
다음소프트 송길영 부사장을 초청해 '한류, 객관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는 유통, 관광·서비스 관련 그룹사 임원 뿐만 아니라 유관부서 팀장 등 총 66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향후에도 포럼을 지속 실시해 현업부서의 임직원들이 이슈에 대해 학습하고 빠르게 현업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롯데 인재개발원 박송완 원장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임원 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그룹사 간 시너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업에 도움이 되는 주제를 발굴해 지속적으로 포럼을 개최, 임원들의 자가학습 분위기 조성에 기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