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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유럽투자] 그리스 위기…"마이너스 수익률 견뎌라"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09:00

[GAM] <2> 기존투자자, 마이너스 수익률에 속앓이…신규 진입, 현재는 '비추'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20일 오전 8시 51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중국 시장은 너무 급등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유럽시장에 투자했는데, 한 달만에 손실을 내고 있네요. 그리스 사태가 계속 불거질 건 알았지만 자꾸 사태가 악화되는 것 같아 불안합니다. 지금이라도 손절할까요?"

지난 18일(현지 시간), 유럽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와 유로존 채권단의 구제금융 막판 협상이 다시 한번 결렬되면서 최근 유럽펀드에 들어간 투자자들이 속앓이중이다.

올해 초 유럽중앙은행(ECB) 추가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로 투자자들은 이미 포트폴리오 내 유럽 비중을 한껏 늘린 상황. 이제와서 손절하자니 이미 손실폭이 커졌고, 원금 수준까지 올라오기를 기다린다해도 갑자기 올 수 있는 폭락장이 두렵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기준일: 2015년 6월 15일, 단위:억원)
<자료=제로인(www.funddoctor.co.kr>
2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유럽 주식형 펀드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됐으나, 5월부터 자금유입이 줄기 시작해 6월 들어서는 급감했다.

국내투자자들의 유럽투자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를 시작한 올해 3월부터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3월과 4월에만 상위 10개 펀드에 1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4월 중순 이후부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자금유입도 현저히 줄고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기 시작했다.

연초 이후(최근 6개월) 유럽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15% 내외로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수익률은 적게는 0.5%부터 많게는 5%까지 들쑥날쑥해졌다.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심화된 이달에는 일제히 2% 내외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단위:%, 기준일: 2015년 6월 15일)
<자료=제로인(www.funddoctor.co.kr)>

◆ 기존투자자, 마이너스 수익률 견뎌라…신규 진입도 '비추'

전문가들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되더라도 금융시장은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장기투자로 유럽 펀드에 투자했다면 좀 더 지켜보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견뎌내야한다는 조언이다.

송승영 하나은행 압구정센터 PB부장은 "만약 그리스 디폴트가 난다고하면 일정부분 충격은 있겠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 반드시 그에따른 대비책이 나올 것이라고 보고있다"며 "장기적으로 가져간다면 (투자자들이) 그렇게까지 겁을 내실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들은 일정부분 수익을 내셨다면 환매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중이라면 좀 더 기다려보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아직까지 그리스 협상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신규투자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리스 이슈로 조정받은 유럽 시장은 언제든지 저가매수 기회가 있다고 보고 현금 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시장은 언제든지 저가매수 준비를 해야한다고 본다"며 "다만 섣불리 지금 들어가기보다는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난 후를 보고있고, 현금을 보유 투자자는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기관투자가들의 동향을 지표로 삼아 개인투자자들의 방향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리스 디폴트 여부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유연하게 시장 상황의 변동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신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주식 팀장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대표적인 유럽 투자 ETF인 '위즈덤트리 유럽헤지 에쿼티 펀드(HEDJ)'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 기관들은 포지션을 늘이거나 줄이기보다는 방향성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어 "해당 ETF가 하락 추세에 있긴하지만, 일간 하락폭이 1% 내외로 크지는 않은 편이라고 본다"며 "가격 움직임을 봐서는 시장의 생각은 공포 수준의 이슈는 아니며, 디폴트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유로존 모두 손해인 '치킨게임'

전문가들은 그리스와 유럽 채권단이 최종협상에 실패해 그렉시트(Grexit,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그리스에도 유럽 전체 경제에도 부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일, 한국은행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그리스 채무협상이 협상이 난항을 겪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우선 그리스가 유로화 사용으로 고질적인 역내 불균형을 겪게됐고 이에따라 유로존 잔류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상당한 구조개혁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채권단이 더욱 강도높은 구조개혁을 원하는데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시리자 정권 지지율의 핵심인 연금보장이 협상의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협상은 더욱 복잡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한은은 "그렉시트가 발생한다면 유럽 회원국도 양적완화 실시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상당부분 희석되는데다, 부정적 영향이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 인접국가로 전염되고 유로시스템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크게 증대되는 부담을 안게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는 협상타결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로는 귀결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달중 해결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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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심판 '인용' 51.9% vs '기각' 44.8%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 과반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가 7일 공개됐다. 기각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51.9%는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답변은 44.8%였다. 격차는 7.1%포인트(p) 였다. '잘 모름'은 3.3%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50.1%, 기각해야 한다 47.7%, 잘 모름 2.2% 였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53.6%, 기각해야 한다 42.0%, 잘 모름 4.3%였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인용 52.5%, 기각 46.6%, 잘 모름 0.9%) ▲30대(인용 56.9%, 기각 41.0%, 잘 모름 2.1%) ▲40대(인용 68.7%, 기각 30.3%, 잘 모름 1.0%) ▲50대(인용 60.9%, 기각 36.0%, 잘 모름 3.0%)에서 인용 의견이 더 많았다. 반면 ▲60대(인용 42.8%, 기각 53.9%, 잘 모름 3.3%) ▲70대 이상(인용 25.5%, 기각 64.7%, 잘 모름 9.8%)은 기각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1.7%)이 가장 높았다. 기각은 37.4%, 잘 모름 0.9%였다. ▲광주·전남·전북(인용 56.5%, 기각 37.1%, 잘 모름 6.3%) ▲부산·울산·경남(인용 53.1%, 기각 42.5%, 잘 모름 4.4%) ▲서울(인용 51.2%, 기각 47.8%, 잘 모름 1.0%) ▲경기·인천(인용 50.5%, 기각 46.7%, 잘 모름 2.8%) ▲강원·제주(인용 47.2%, 기각 45.5%, 잘 모름 7.3%) ▲대구·경북(인용 42.7%, 기각 52.0%, 잘 모름 5.2%)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0.5% ▲조국혁신당 지지자 93.0% ▲개혁신당 지지자 84.7% ▲진보당 지지자 86.5%가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87.6%는 탄핵 기각을, 7.9%는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탄핵이 인용되면 대통령이 파면돼 권력 공백과 정국 혼란이 발생할 수 있지만, 국민의 민주주의 수호와 대통령의 중대한 잘못에 대한 바로잡기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가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지는 법적 근거와 증거의 유무, 국가와 국민에게 미친 영향, 사회적 여론과 정치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탄핵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정치적 편향성을 최소화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8.1%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kgml925@newspim.com 2025-02-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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