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단독] 국민연금, 삼성합병 '찬반' 내달 10일 정한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30일 09:27

최종수정 : 2015년06월30일 15:44

10일 투자위원회 열고 의결권위로 부의 여부 결정..엘리엇과 표대결 분수령

[편집자] 이 기사는 6월29일 오후 5시39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삼성물산 단일 최대주주인 국민연금(10.15%)이 다음달 10일  투자위원회를 열고 합병 찬반을 내부에서 결정할 지,  SK와 SK C&C 경우처럼 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이하 의결권위)로 넘길 지를 최종 결정한다. 

국민연금이 내달 10일 삼성합병(삼성물산-제일모직) 찬반행사 권한을 의결권위에 넘길 것인지 결정키로 하면서 삼성과 엘리엇매니저먼트(이하 엘리엇)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재계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다음달 10일경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회(이하 투자위)를 열 예정이다. 이날 투자위원회에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찬반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자체적으로 할 지 의결권위로 위임할 것인지 심의한다. 앞서 국민연금 투자위는 SK와 SK C&C의 합병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의결권위로  위임한 바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10일 경 투자위원회를 열어서 관련 내용을 심의할 예정"이라며 "국민연금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인지, 사회적·경제적인 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의결권위로 부의를 하는 것이 맞는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의결권위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내부 투자위원회가 결정하지 못하는 민감한 내용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권을 행사한다. 의결권위 내 전문위원은 총 9명으로 김성민 위원장(연구기관 추천) 외 정부 추천 2명(김병덕, 박창균), 사용자단체 추천 2명(조영길, 이병기), 근로자단체 추천 2명(유철규, 강정민), 지역가입자단체 추천 2명(오정근, 황인태) 등으로 결정된다.

앞서 의결권위는 SK와 SK C&C의 합병에 대해 반대(5대4) 의결권을 행사하면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에 합병과 관련해 국민연금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삼성 내부에서도 의결권위로 의결권 행사가 넘겨지는 것에 대해 적잖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국민연금의 결정(의결권위로 의결권 행사 위임 여부와 합병 찬반 여부)이 엘리엇과의 표대결에서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민연금 내부에선 의결권 행사 위임과 관련해 판단을 유보한 상태로 의사결정과 관련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SK와 삼성의 합병건을 별개의 사안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우선 큰 틀에서는 SK와 달리 삼성의 경우 사회적·경제적 파장이 큰 첫번째 사례로 판단하고 있고,  합병 과정에서도 자사주 처리와 관련 SK과는 다른 해석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과거 합병의 선례는 있지만 이번 (삼성합병)건처럼 사회적 파장이 크고 애매한 경우는 첫 케이스라 더 부담스럽다"고 전제한 뒤 "SK는 자사주 문제가 있었지만 삼성의 경우 SK와는 다른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의결권위는 SK의 합병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SK C&C가 합병비율 산정 직후 자사주를 소각해 직접적으로 SK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삼성그룹 역시 이번 합병은 사업회사간 결합으로 SK의 지주회사간 결합과는 사례가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SK의 경우 지주회사간 결합이지만 삼성의 경우 사업회사간 결합으로 합병시너지 기대가 크다"면서 "합병이 무산될 경우 국민연금 역시 피해를 볼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합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여러가지 복잡한 방정식을 떠나 국민연금이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삼성물산의 주가다.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시점에 주가가 매수청구권 가격보다 하락할 경우 반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연금·블랙록(3.1%) 등 삼성물산 주요 주주들은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법인이 주주가치를 올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합병후 존속법인인 제일모직 경영진은 오는 30일 애널리스트 등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합병 후 시너지효과, 합병 이후 주주친화정책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IR에는 제일모직의 윤주화(패션) 사장과 김봉영(에버랜드) 사장이 참석해 바이오사업 등 신사업 육성방안과 합병 후 사업 전략 등에 대해서도 설명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삼성이 이날 주주친화책으로 합병 이후 자사주 매입, 배당성향 제고, 거버넌스 위원회(주주권익 보호 위원회) 설치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내달 17일 주총에서 표대결이 벌이질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물산의 지분 분포 상황을 살펴보면, 삼성그룹의 우호 지분은 KCC의 5.96%를 포함, 19.95%다. 다음으로 국민연금 10.15%를 비롯해 국내기관이 21.2%를,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은 엘리엇의 7.12%를 포함 33.61%를 보유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