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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반등모멘텀 찾나, 고강도 부양책 약효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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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회복위해선 부양책 이행 여부가 관건

[베이징= 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중국 증시가 2주 연속 폭락하면서 중국 증시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단기 급등으로 인한 리스크를 해소하고 장기적이면서 안정적인 ‘느린 소(慢牛)’ 장을 유도하려고 레버리지 축소 및 신용거래 감독 강화에 나섰던 중국 정부의 뜻과 달리 증시가 무서운 속도로 주저 앉으면서 이제는 강력한 증시 부양정책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12일 5100포인트를 넘어섰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9일 장중 3800포인트( 종가기준 4053.03포인트)대까지 내려앉았다. 15일부터 29일까지 10거래일간 무려 21.55% 하락한 것. 주간 마지막 거래일인 19일과 26일 2주 연속 ‘블랙 프라이데이’가 연출되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7년 만에 예금·대금 기준금리와 일부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동반 인하했지만,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이후 첫 거래일인 29일에도 상하이종합지수는 3.34% 하락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 불마켓 과정에서 급증했던 신용대주거래 잔액도 최근 들어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주식정보제공업체 동화순(同花順) 데이터에 따르면, 상하이·선전 거래소 신용대주거래 잔액은 6월 18일 2조2660억 위안으로 최고치를 찍은 뒤 19-26일 5거래일 간 1409억 위안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거래 비중이 이토록 감소한 것은 신용대주거래 업무 개시 이후 처음으로, 최근 증시가 폭락하자 충격에 빠진 투자자들이 주식을 투매한 것이 원인이라고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전했다.

금리 및 지준율 동반 인하에도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지  않자 중국 당국이 더 강력한 부양카드를 꺼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 중국 복수 언론은 일제히 금융당국이 주식거래 인지세(거래세)율 인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중국 인력자원 및 사회보장부는 양로기금의 주식투자에 관한 의견을 공개 수렴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수급조절을 위한 기업공개(IPO) 중단·정부 기관의 주식 직접 매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어 증시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은 증감회 소식통을 인용, “A주가 폭락하고 거액의 불법 장외 융자자금이 증시를 이탈한 상황에서 정부가 대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대형종합지수가 무너질 것”이라며 "개미 투자자의 계좌 개설이 급증한 가운데 증시가 폭락하면 그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반드시 증시를 사수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금융당국의 증시 부양 정책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반등에 성공했다. 전거래일 대비 1% 가량 낮은 가격에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장 한때 5% 이상 하락했으나 오후장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전거래일 대비 5.53% 오른 4277.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 증감회 “과도한 조정은 시장의 안정적 발전에 불리해”

금리 및 지준율 동반 인하에도 29일 상하이종합지수가 3% 이상 급락하자 증감회는 29일 언론과의 질의 응답시간을 갖고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오후 10시경부터 밤새 웨이보(微博)을 통한 기자회견에서 장샤오쥔(張曉軍) 증감회 대변인은 "최근의 하락은 증시가 단기 급등한 결과지만,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하락은 증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에 불리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중국 국내외 장기 자금의 증시 유입을 지원함과 동시에 적당한 시기에 선강퉁(深港通)을 개통하고 후강퉁(滬港通)을 완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최근 일각에서 개혁 성과를 부정하고 중국경제를 비관하며 시장 자신감을 동요시키는 무책임한 소문이 떠돌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이같은 소문을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오후 증시 거래 중에는 증감회가 공식 사이트에 중국증권금융공사(中國證券金融公司)의 기자간담회 내용을 긴급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증시의 신용거래 규모가 지나치게 컸고, 불법 장외 신용거래 단속 강화로 증시가 폭락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중국증권금융공사는 "담보 비율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고, 현재 증권사의 신용거래 규모 또한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며 시장의 추측을 부인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는 “25-26일 양일간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담보비율 130% 미만으로 강제 반대매매 된 물량은 600만 위안이었다”며 “같은 기간 장외 신용거래 시스템인 항생 HOMS를 통한 반대물량은 40억 위안 미만, 29일 오전 거래 중의 반대매매 물량 또한 22억 위안으로, 총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증권금융공사는 그러면서 “신용거래업무 성장 공간이 여전하고, 신용거래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식거래 인지세(거래세) 인하 카드 나올까

현재 중국 당국은 증시 상승을 견인하기 위해 거래세 인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텐센트재경 등 중국 주요 경제매체들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인용 "감독 당국이 주식 거래세 인하를 통해 증시 활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며,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와 재정부의 비준을 거쳐 관련 방안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거래세 인하는 중국 당국이 증시 부양이 필요할 때 동원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지난 2008년 '4·24 폭등장'은 당국이 거래세를 2% 내리면서 연출된 결과로, 당시 상하이종합지수는 9.29% 치솟았고, 약 80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2007년에는 거래세가 1%에서 3%로 인상되면서 한 주 만에 상하이종합지수가 4300포인트에서 3400포인트까지 수직 하락,  역사적 단기 급락장인  이른바 ‘5·30’ 장을 낳았다.

중국 증시 출범 초기인 지난 1991년 10월(상하이증시 1990졎 12월 19일 거래 개시) 중국 정부가 거래세를 6%에서 3%로 인하했을 때에는 상하이지수가 7개월 사이 700% 가까이 급등한 바 있으며, 지난 1997년 5월에는 거래세가 3%에서 5%로 인상, 상하이지수가 6개월 만에 30% 가량 하락했다. 

소후재경은 이날 업계의 한 관계자를 인용, "거래세 조정은 상당히 민감한 정책 수단으로, 감독 당국도 신중하게 접근하는 부분"이라며 "국무원과 세무총국의 동의가 필요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양로기금 200조원, 증시 투입 임박

중국판 국민연금인 '양로기금(養老基金)'의 증시 유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를 허용하는 '기본양로보험기금 투자관리방법'을 마련하고 29일부터 사회 의견 공개 수렴에 들어갔다. 국채나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안전자산에만 투자됐던 지방의 양로기금을 증시에 투입해 투자수익을 높임과 동시에 최근 폭락하고 있는 중국 증시에도 유동성 공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양로기금의 증시 투자가능 규모는 전체의 30%선으로 제한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기준 양로보험기금 잔액은 3조1800억 위안, 여기에 농촌주민 양로보험기금 3845억 위안을 합치면 총 3조5000억 위안에 달한다. 이를 기준으로 추산할 경우 약 1조 위안(한화 약 190조원)이 증시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시장 전문가들은 "양로보험기금이 증시로 유입되면 증시 상승의 호재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리스크 관리가 우선인 양로보험기금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증시 투자에 신중할 수 밖에 없어 실제 증시로 유입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 IPO 중단·정부 주식 직접 매입 등 가능성도

최근 잇따른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증시 자금부담을 키운 것 또한 폭락장을 유발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IPO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망(鳳凰網) 재경 등은 29일 오후 증감회가 각 증권사를 소집해 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전하며, 구체적인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IPO 잠정 중단이 논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현재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주식 직접 매입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29일 A주 폭락 이후 시장에서는 중앙회금유한공사(中央滙金有限公司)가 주식을 매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구체적인 거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형 섹터들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 중앙회금유한공사가 주식을 매입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중앙회금유한공사는 중국 국부펀드 CIC(중국투자공사)의 자회사로 중국 정부가 출자해 설립한 국유 투자 회사다. 중국의 국유 금융회사의 대주주로서 정부의 금융자산을 운용하는 역할을 하며, 중국 6대 상업은행·4대 증권사·2대 보험사 등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유통시장에서 금융주를 대거 매입·매도하며 증시 흐름에 막강한 영향을 미친다.

아울러 30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통해 시중에 약 500억 위안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 25일 10주만에 공개시장조작을 재개한 이후 3일 만에 역레포를 통한 자금 방출에 나선 것이다.




[뉴스핌 Newspim] 홍우리 기자 (hongwoor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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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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