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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부양효과 연말 최고조, 인민은행 경기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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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상당기간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8일자로 금융기관의 예금·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특정 부분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하향 조정한데 대한 배경을 언론에 공개했다.  인민은행은 여전히 전면적인 통화완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며 자금 경색이 심각한 지역과 기업을 중심으로 실물 분야에 대해  자금을 집중 방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부양효과는 하반기 특히 연말께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금리와 지준율을 동시에 낮춘 이번 조치로 당분간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관측을 내놨다.   

인민은행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구조조정 그리고 사회적 자금비용 절감을 위해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다"며 "신중한 통화정책과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 개선하고 정책조합의 최적화를 도모해, 경제 회복을 위한 중립적이고 적절한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조치로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종전 5.10%에서 0.25%포인트 내린 4.85%로, 1년만기 예금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연 2%로 하향 조정됐다. 기관별 '맞춤형'으로 조정된 지준율은 금융 기관에 따라 0.5%~3%포인트 인하됐다. 

이에 대해 쩡강 중국사회과학금융연구소 주임은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실물경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유동성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것 외에도,  당국의 강력한 부양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텅타이도 "부동산 시장과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침체되고, PPI, CPI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통화 정책의 개입 속도가 빨라졌다"며 "실물경제의 유동성 확대와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이 선행되야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데 정책 담당자들의 의견이 모아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인민은행(人民銀行)


인민은행은 27일 금리인하 및 특정부분에 대한 맞춤형 지준율 인하 조치를 단행한 후 언론을 통해 이번 조치의 배경과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중앙은행의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 인민은행이 외부에 밝힌 내용과 중국 경제 전문가들의 정책 진단 및 경제 전망을 소개한다.
 
1.기준금리, 지준율 인하를 단행한 배경은?

인민은행은 탄력적인 조치를 통한 안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나가고 있다. 부분별로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지급준비율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지준율 인하를 실시했다. 삼농(三農, 농업ㆍ농촌ㆍ농민)과 소형 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기구의 신용대출을 촉진하는 동시에, 예대출 금리 인하 등 보편적인 수단도 활용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시장금리를 낮추는 등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야할 필요성이 확대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 각 부분의 정책효과가 점진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 사회대출, 융자규모가 합리적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고, 자금 조달 시스템도 개선되고 있어 기업의 융자난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창타이(新常態)시대를 맞아, 중국 경제가 신,구산업의 구조변화와 융합이 이뤄지는 과도기에 처해 있어 안전적 성장, 구조개혁, 민생개선, 리스크 관리 등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탄력적인 통화 정책과 구조조정을 통해 경제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모색하고, 특히 사회 전체의 자금조달비용을 줄여야 한다. 또한 디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실질금리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지준율, 금리인하 등 수단을 활용할 공간도 확보됐다.금융기구의 위안화 지준율을 인하하는 동시에 기준금리도 하향조정 함으로서 중국경제의 양적, 구조적 조화로운 균형을 이루고 경제 구조개혁과 자금 조달 비용 축소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2.특정 분야에 대한 지준율 인하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

첫째, ‘삼농’에 대한 대출 규모가 지난해 6월의 지준율 인하 기준에 부합한 도시 상업은행, 농촌상업은행에 대해 지준율을 0.5% 포인트 인하한다.

둘째, 삼농과 소형기업에 대한 대출규모가 지난해 6월 지준율 인하 기준에 부합한 국유대형상업은행, 주식제 상업은행, 외자은행의 지준율을 0.5%포인트 하향조정한다.

셋째,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재무기관들에 대한 지준율 3%포인트 인하해, 대형그룹 내부의 자금 융통 기능을 확대하고 자금회전율을 높여 국유기업의 자금 압력을 완화한다.

3.왜 특정 기관의 지준율만 인하한 것인가?

지난 4월 지준율을 1%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6월말 기준 은행의 초과지급준비금이 3조위안 수준에서 움직이는 등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동시에 화폐시장의 콜금리도 최저 1%에 근접하는 등 역사적 저점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 신주발행으로 인한 대규모 자금 동결로 은행간 시장 금리의 최저점은 소폭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은행의 전체적인 유동성도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보편적인 지준율 인하를 통한 유동성 확보 필요성은 크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줄곧 화폐정책의 적극적인 운용을 통해 경제구조개혁을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금융기관의 신용대출이 삼농과 소형기업으로 흘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정 기관에 대한 정책 조치를 실시한 것은 거시정책의 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함이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특정 부분에 대한 타겟형 정책과 보편적인 정책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 이번 특정기관에 대한 지준율인하를 통해 금융기관이 삼농과  소형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나아가 국가경제의 취약한 고리를 지원해 대중의 창업과 혁신을 지지할 것이다.

4.이번 금리인하가 경제주체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축소하는 데 어떤 의의가 있나?

인민은행은 사회 자금조달 비용을 축소하고, 실물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2014년 이후로 3차례에 걸쳐 금융기구의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를 통해 1년만기 기준 대출금리는 0.9% 포인트 하향조정돼 연 5.10%까지 내려갔다 . 1년만기 기준 예금금리도 0.75%포인트 인하된 2.25%까지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난 5월 현재 금융기구의 신규 대출 가중평균금리가 6.16%로 지난해 동기대비 0.91%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동시에 합리적 경쟁을 금융기관의 예금금리 결정 체계가 형성되면서 예금금리 하락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금까지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화폐시장과 채권시장의 금리가 내려가고 있어, 사회 자금조달 비용 축소를 유도하고 있다.

앞서 이뤄진 금리인하의 효과를 봤을 때, 대출시장의 전면적인 자유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중앙은행이 공표한 대출금리는 여전히 중요한 정책 신호로서 선도적 영향을 발휘하고 있다.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실질금리의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예금금리의 하락은 금융기구의 자금조달 비용을 줄여 시장금리와 기업 융자 가격이 낮아지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5. 인민은행은 후속조치로 어떤 정책을 계획하고 있나?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 선도적 조치를 통한 사회 융자가격 하락 기조를 이어갈 것이다. 당중앙과 국무원의 전략에 따라 온중구진(稳中求进, 안정속에서 발전을 추구)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시정책은 안정적으로, 미시정책은 적극적으로 운용해 나갈 계획이다.

신창타이(新常態) 시대에 주동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거시경제 정책의 강도와 속도조절에 신중을 기할 것이다. 안정적인 화폐정책과 함께 다양한 정책 수단을 종합적으로 활용해 신중하면서도 영향력있는 거시경제 정책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것. 또한 정책 포트폴리오를 선진화해 경제구조조정과 발전을 위한 균형적인 화페정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예금금리 자유화와 위안화 환율 결정 시스템 개혁을 달성하고, 화폐정책의 파급통로를 원활하게 해 금융자원의 효과적인 분배와 경제의 과학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유도할 것이다. 

6, 경기부양 효과 2015년말 최고조
  
중국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인하후 1년물 대출 기준금리가 4.85%의 역사적 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입을 모았다. 인민은행은 앞으로 PSL(담보보완대출) 맞춤형 지준율인하 등의  수단을 통해 자금시장에 대응해나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인민은행 연구국 루레이 국장은 이번 금리와 지준율 동시 인하 조치가 실물경제 부문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데 상당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통은행 분석가는 하반기 경제는 상반기보다는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밝힌뒤 단기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희박하고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지준율은 소폭 하향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진공사(中金 CICC)는 보고서에서 3농(농업 농민 농촌)과 중소기업을 겨냥한 이번 맞춤형 지준율 하향조정에 따라 약 3800억위안~4200억위안의 자금 방출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 연구국 마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물가하락에 따라 이미 실질 금리는 역사적 평균치보다 낮은 상태에 머물고 있다고 말한 뒤 다만 실질금리의 지속적인 안정을 위해 명목 금리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준은 정부가 취한 거시조정정책의 효과는 6~9개월후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며, 작년말 부터 정부가 내놓은 실물경제 회복 및 다양한 경기 안정 조치들은 2015년 하반기에 실질적인 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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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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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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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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