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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준금리 0.25%P 인하, 지준율도 동시 햐향조정

기사입력 : 2015년06월27일 21:19

최종수정 : 2015년06월29일 10:31

단기 유동성 경색 완화, 실물경제 자금가뭄 해갈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은 28일자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종전 5.10%에서 0.25%포인트 내린 4.85%로, 1년만기 예금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연 2%로 하향 조정됐다. 

중국의 이번 금리인하 조치는 지난 5월 10일에 이어 한달 보름만이며, 작년 11월이후 네 번째다. 또한 작년말 이후 중국은 모두 5차례 지준율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금리인하를 통해 실물 경제분야의 자금난을 완화하는 한편 경제 구조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맞춤형 금리인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농(三農 농업ㆍ농촌ㆍ농민)과 중소형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경우 국유·외자 상업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 씩 하향조정된다. 기업들의 융자환경 개선을 위해 기업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회사들의 지준율도 3% 포인트 인하된다.

이번 금리인하는 최근 불거진 중국 자금 시장의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26일 상하이 증시가 7.4% 폭락하면서 중국 당국의 단기적인 유동성 부양정책이 시급해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텐센트 재경은 중국 자본시장 전문가를 인용 "중국 당국의 깜짝 금리 인하는 지난 금요일에 이어 다음주에 우려되는 '블랙 먼데이'를 피하고자 하는 조치"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25일 두달만에 역 RP를 통한 시장조작에 나서면서, 단기간 내 기준금리인하나, 지준률 인하가 어렵게 됐다는 인식이 팽배해졌고 이로인해 26일 주가가 대폭락했다고 분석했다.

상당수 기관들은 지난 5월 중 신용대출과 지방정부 채권 발행이 집중되면서 6월 중 지준율 인하와 6월말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25일 350억위안 규모의 역RP 시장조작을 단행함에 따라 6월중 기준금리,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물건너간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날 주치빙 중국 민족증권 연구원도 "이번 금리인하의 명목적 이유는 금리인하를 통한 시중 융자비용 축소에 있지만, 중국 당국의 숨은 목적은 단기적인 시장 부양에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안정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가주도 불마켓'을 촉발해 시장의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유명 경제학자 텅타이는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부동산 시장과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침체되고, PPI, CPI의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통화 정책의 박자가 빨라졌다"며 "실물경제의 유동성 확대와 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이 선행되야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 수 있다는 데 정책 담당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고 진단했다.

텐센트 재경은 이날 "지난 7차례 금리인하 결정 직후 3차례 A주 증시가 반등했고, 4차례는 오히려 하락했다"며 "이번 기준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로 수혜가 기대되는 A주 업종을로 부동산, 석탄, 은행, 증권사 등을 꼽았다.

쩡강 중국사회과학금융연구소 주임은 "이번 금리인하는 시장의 예측을 넘어선 선제적인 대응"이라며 "실물경제에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유동성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것 외에도,  당국의 강력한 부양의지를 시장에 전달한 조치"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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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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