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KTB투자증권은 29일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적이라고 진단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예금금리·대출금리·지급준비율 인하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포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8일자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대출금리는 종전 5.10%에서 0.25%포인트 내린 4.85%, 1년만기 예금금리는 0.25% 포인트 내린 연 2%로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정책 의도는 증시 급락과 경기 하강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이는 인민은행이 중국 증시의 급락을 지켜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며 "인민은행의 기준금리나 지준율 인하 지연 혹은 무산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저물가 기조 지속에 따른 실질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며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경제주체들의 부채 부담을 경감시키고, 여전히 높은 수준에서 정체돼 있는 은행권 금리를 낮춰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중국 기준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중립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정책의도가 증시 및 경기하강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있음을 감안하면 이로 인한 실질 수요 창출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거 중국통화 완화→대출 증가 및 설비투자 확대→한국 기업수혜의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