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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격돌] 정몽규·이부진, '막판 승부수'…관광산업 비전 선포

기사입력 : 2015년07월02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7월02일 11:05

'K-Discovery' 협력단 발족…"면세점→철도망→지방관광 순환펌프 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신라호텔사장이 서울시내면세점 선정을 8일 남겨두고 '관광' 카드를 꺼내들며 막판 승부수를 띄웠다. 

양측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HDC신라면세점이 들어서게 될 아이파크몰 현장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비전 선포식에서 지자체와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코레일과 손잡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K-디스커버리(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에 따르면 'K-Discovery 협력단'은 '한국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지방과 서울, 지자체와 기업이 쇼핑 중심의 외국인 관광 패턴에서 벗어나 지역·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지자체와 기업들은 관광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관광 인프라를 세우고 서울과 지방, 민·관의 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서울시내 면세점을 통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상생경영과 사회공헌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관광수익의 일부를 재투자해 관광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지역관광 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특히 HDC신라면세점은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자체는 영속성 있는 관광 컨텐츠를 개발하며, 코레일은 용산을 시발점으로 하는 철도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전국으로 실어 나르는 '한국 관광의 순환 펌프'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HDC신라면세점>
이 외에도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전자상가를 명소화해 서울의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로 떠오를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과도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지속가능 상생전략으로 중소·중견기업 전용관을 국내 최대인 1120평(3700㎡) 규모로 마련, 국산 브랜드 발굴·육성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용산과 한강을 중심으로 문화를 테마로 한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한류 문화거리와 한류 콘서트장도 마련하는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도 내놨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 관계자는 "우리 관광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고 외국인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추억을 안겨주려면 기존의 쇼핑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자체와 기업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외국인들이 한국의 재발견을 할 수 있도록 관광 콘텐츠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을 비롯해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윤관석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이재철 전라남도 관광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과 관계 공무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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