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시승기] 경차의 한계 뛰어넘은 쉐보레 신형 '스파크'

기사입력 : 2015년07월03일 10:13

최종수정 : 2015년07월03일 10:16

안전 및 편의사양 대거 탑재…업계 최초 애플 카플레이 장착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주행컷. <사진제공=한국지엠>
[뉴스핌=강효은 기자] 지난 1일 한국지엠 쉐보레의 '더 넥스트 스파크' 시승행사를 앞두고 엄습하는 긴장감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기자는 이제 막 운전면허를 취득한 초보운전자로, 서울 동대문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진행되는 약 2시간의 시승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자마자 사무치던 긴장감은 금세 사라졌다.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장치인 마이링크와 국내 완성차 최초로 탑재된 '애플 카플레이' 등 최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장치들에 대한 호기심이 긴장감을 떨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먼저 애플 카플레이를 만져봤다. 아이폰을 7인치 마이링크에 USB로 연결해 휴대폰에 저장된 음악과 연락처 등의 내용을 손쉽게 볼 수 있었다. 조작도 어렵지 않았다.

카플레이를 이용해 위치 검색을 시리(Siri) 음성 명령으로 해봤다. "명동"이라고 외치자 신기하게도 목적지가 검색됐다. 하지만, 대기시간이 1분여에 달해 지루함을 느끼게 했다.  

시동을 걸고 출발하자 여느 중대형차 못지 않은 안전 사양들이 안도감과 함께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했다. 특히, 전방충돌경고시스템과 차선이탈경고시스템은 초보운전자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로 옆 차선을 밟자마자 경고음이 작동했다. "삑삑삑", 이후 주행하던 차는 본래의 차선에 맞춰 균형을 되찾았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주행컷. <사진제공=한국지엠>

남양주로 들어가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20km/h까지 속도를 올려봤다. 생각보다 가볍고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다. 기존 경차는 잘 못달린다는 편견이 무색할 정도의 주행력이었다. 차체의 흔들림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 스파크 대비 확장된 휠 베이스(2385mm)와 45mm 낮아진 전고(1475mm)는 스파크에 공기 역학적인 유선형 디자인을 구현했고 이에 주행 효율 또한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엔진 소음은 막을 길이 없었다. 차량 하부 방음과 독립 구조 필러, 더블 대시 패널을 통해 소음을 저감했다고 한국지엠 측은 설명했지만 고속 주행시 나오는 소음은 꽤 컸다. "소음이 꽤 큰 것 같다"는 기자의 말에 동승자는 "이 가격대에 모든게 완벽하면 1000만대가 아니지 않겠냐"며 웃었다. 맞는 말이었다. 그 정도 엔진 소음쯤이야.

무엇보다 신형 스파크는 여성 운전자에게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뒷자석에 180cm 이상의 남자 기자가 타보니 천장은 머리가 거의 닿기 직전이었다. 무릎은 앞좌석에 완전히 닿진 않았지만 아슬아슬했다. 주행 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성 운전자 입장에서 신형 스파크의 아늑한 내부 공간과 10종의 화려한 외장 페인트 컬러 및 4가지 색상의 인테리어 컬러 조합은 구매 본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신형 스파크의 복합 연비는 14.8㎞/ℓ이며, 판매 가격은 1015만원부터 1499만원까지다.




[뉴스핌 Newspim] 강효은 기자 (heun2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