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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대격돌] 유진기업, 레미콘 특허 공개…中企 상생 앞장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09:46

최종수정 : 2015년07월06일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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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지평 열 것으로 기대

[뉴스핌=강필성 기자] 최근 서울 시내면세점에 도전장을 낸 유진기업(대표 최종성)이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위해 레미콘 품질관리 기술자료를 공개하기로 했다.

유진기업은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특허 제 10-1085020호)’을 레미콘 중소기업들에게 무상으로 공개 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공개로 레미콘업계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무상공개 하기로 한 ‘레미콘 품질 관리 장치 및 방법’은 생산단계에서 레미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레미콘의 불량 발생 여부를 판단하여 알려주는 특허기술이다. 주문정보에 따라 시멘트, 골재 등의 실제 투입량을 측정 후 설정된 오차 허용 범위를 계산해 제품 불량 발생여부를 생산자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불량 레미콘이 현장에 타설될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한 품질관리의 핵심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배합비율이 오차허용범위를 벗어난 불량레미콘이 현장에 타설되면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품질분야 노하우는 레미콘 제조업체의 신뢰에 영향을 주는 핵심경쟁력 중 하나다.

유진기업은 특허를 출원한 2009년부터 시스템을 전 공장에 적용하고, 생산되는 제품의 불량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그 결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부동의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역에 공장 한 개만 운영중인 중소레미콘사는 정부 조달물량의 대부분을 납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구인력의 부재로 관련 기술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로 인해 품질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어 고품질의 레미콘을 필요로 하는 대형건설현장에서는 외면 받아왔다.

중소기업 위주의 정부정책으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 대형 레미콘 업체가 경쟁관계에 있는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기술을 공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레미콘 업계 특성상 여러 개의 공장을 보유한 대형레미콘사라 할지라도 각 권역별로 공장단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품질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특허기술을 무상공개 한다면 자칫 차별성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종성 유진기업 대표는 “레미콘의 품질은 사회 안전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로 무리한 가격경쟁은 품질저하로 이어져 업계의 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번에 특허기술 무상공개를 통해 레미콘 업계 전반의 불신을 해소하고 상생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허공개로 인한 경쟁력 약화 우려에 대해 “품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면 업계전체가 한발 더 앞으로 나갈 수 있다”며, “수도권 중심의 31개 공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허기술 무상공개를 원하는 기업은 유진기업 콘크리트 연구소를 통해 특허설명서와 원부를 받을 수 있으며, 회사측은 보다 자세한 이해를 돕기 위해 현장견학 및 세미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학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회장은 “올해 협회차원에서도 국가표준보다 엄격한 자체 품질기준을 마련해 품질 및 안전과 관련된 막연한 의혹을 불식시키기로 결의했다”며, “유진기업의 특허 공개는 협회의 취지와도 부합하는 레미콘 업계의 대표적 상생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진기업은 1995년 업계 최초 콘크리트 기술연구소를 개설해 지금까지 총 150편의 논문발표, 34건의 특허등록(출원심사 중 4건 포함), 82건의 연구수행(국가출연, 대외공동, 자체연구) 등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유진기업>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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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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