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면세점 대격돌] '맺고 보자' MOU만 20여개…탈락하면 없던 일?

기사입력 : 2015년07월06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07월06일 15:38

사회공헌배점 중시에 MOU 체결경쟁...신세계, 선정과 무관하게 남대문 상권 개발

[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을 4일 앞두고 업계의 이해득실 계산이 분분하다. 최선의 경우는 시내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이지만 최악의 경우에는 기초지방자자치단체와 면세점 후보지 상권이 헛물만 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시내면세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듯 지자체, 중소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왔기 때문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전에서 주요 사업자들이 맺은 MOU는 20개에 육박한다.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이 시내면세점 사업평가의 배점에서 150점을 차지하며 당락을 가를 포인트로 지목됐다는 점이 원인이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시내면세점 사업자들이 경쟁적으로 지역 및 중소기업과 상생 협약을 맺는 계기가 됐다.

최근까지 가장 활발하게 MOU를 체결한 곳으로는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이다. 이들은 지난 2일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기업 및 지자체, 인근 상권을 포함한 대규모 MOU를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라남도, 충청북도, 강원도 등 지자체를 포함해 코레일 등의 공기업과 MOU를 맺은 ‘민관 관광 네트워크’도 공개됐다. 이와 더불어 용산전자상가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 MOU도 체결됐다.

아울러 신세계그룹도 지난달 30일 중구청과 한국은행 앞 분수대 리뉴얼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지난달 24일에는 ‘남대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에 앞선 4월 23일에는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MOU’를 맺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1일 ‘한국 콘텐트 사업 발전’과 ‘성과공유 확산을 통한 대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맺었고 SK네트웍스는 동대문지역 발전을 위한 관광, 인프라 투자 MOU를 체결했다. 특히 SK네트웍스는 시내면세점에 선정된다면 지역 인프라 구축에만 2000억~3000억원을 투자한다는 통큰 청사진도 내놨다.

또 현대백화점은 강남구청과 이랜드는 마포구청과 ‘서울 시내면세점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었고 롯데면세점은 동대문디자인프라자와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 각 사업자들이 중국 여행사, 협력사 등과 맺은 MOU를 포함하면 그 수는 20개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각 지자체의 대리전이 벌어진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대규모 상권이 확실시되는 면세점 유치가 지자체로서는 곧 지역 상권의 활성화 및 관광 수요 증가로 나타나지만 반대로 해당 사업자가 탈락하게 된다면 결국 ‘그림의 떡’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대기업 경쟁부문에서 서울 시내 면세점은 최종 선정 업체가 2곳인데 반해 내로라하는 유통업체 7곳이 뛰어든 만큼 낙관하기만도 쉽지 않다.

지자체 관계자는 “당연히 우리 지역의 면세점 유치가 성공하기를 바라지만 워낙 큰 이권이 걸려있고 경쟁이 심한 상황이라 마냥 기대하기만도 힘든 상황”이라며 “어차피 탈락하면 없던 MOU가 되다보니 선심성 공약마냥 난립하는 감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내면세점 입찰 사업자의 대부분 MOU는 ‘면세점 사업자 선정시’라는 단서조항을 달고 있지만 이와 무관한 곳도 있다. 한화갤러리아와 신세계그룹은 이번 면세점 사업 선정과 무관하게 지자체 및 인근 상권과 맺은 MOU를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남대문 상권 및 분수대 등에 대한 MOU는 시내면세점 사업과 무관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