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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 ESM에 3년 만기 자금 지원 공식 요청

기사입력 : 2015년07월08일 22:33

최종수정 : 2015년07월10일 10:0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8일(현지시각) 유로안정화기구(ESM)에 3년 만기 대출 자금 지원을 공식 요청하고 세제와 연금 부문의 개혁에 다음주부터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스 국기<출처=AP/뉴시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신임 재무장관은 이날 ESM에 보낸 요청서에서 "대출금은 그리스의 채무 상환과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며 "그리스 정부는 장기 대출 프로그램에 맞춰 재정·금융 안정과 장기 경제 성장에 있어서 종합적인 개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청서에 다르면 그리스는 오는 9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에 제출할 새 제안서에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개혁 어젠다를 제시할 예정이다.

차칼로토스 장관은 "대출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그리스 정부는 미래 자금 조달을 가능케 하고 경제와 금융 여건이 유지될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장 자금 조달이 가능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채와 관련된 공적 부문이 장기간 지속 가능하고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추가 수단 검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각 국 재무부 관리들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EWG)은 이날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요청서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로그룹 의장 대변인은 "ESM 자금 지원 요청서를 그리스 정부로부터 받았으며 EWG이 이를 검토할 것"이라면서 "유로그룹 전화회의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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