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1H 위너 에너지.. 하반기엔 '농산물'

기사입력 : 2015년07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13일 09:54

휘발유, 드라이빙 시즌 맞아 '점프'…다음 타자는 '농산물'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9일 오전 10시 2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올 상반기 상품시장은 부문별로 상승·하락이 엇갈렸으나, '위너'는 단연 에너지 부문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마지막 달 6월부터 불거진 그리스, 중국 발 우려와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 등 각종 악재로 에너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크게 흔들리면서 하반기 전망이 어두워졌다. 이 가운데 엘니뇨 등 기상이변에 따라 하반기 선두주자는 '농산물'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지적이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지난 6월 한 달간 1.8% 상승했고,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S&P GSCI지수는 0.4%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 CRB지수는 1.21% 하락한 반면, S&P GSCI지수는 5.40% 올랐다.

부문별로는 상반기 중 11.66% 오른 에너지가 돋보였다. 특히 휘발유가 45.59% 상승하며 주요 원자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두바이유(13.11%)·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11.64%)·브렌트유(10.92%)도 수익률이 양호했다.

반면 금속의 경우 상반기 중 9.61% 하락했다. 주석은 28.25% 밀리면서 상품시장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니켈(-20.92%)·알루미늄(-8.72%)·구리(-8.49%) 등도 부진했다.

 

◆ 휘발유 'Up' vs 주석 'Down'

올해 상반기 상품시장에서는 휘발유를 비롯한 에너지 부문이 선전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드라이빙 시즌을 맞은 수요 증가가 가격 하락 압력을 상쇄했다.

휘발유는 지난 6월 드라이빙 시즌 등 계절적 요인에 힘입어 전월대비 0.2%, 올해 상반기 기준 45.59% 상승했다.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는 6월 들어 하루 평균 948만배럴로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6.5%, 전월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제품 수요는 6월 중 하루 평균 2015만배럴로 전년동월 대비 9.1%, 전월대비 2.8% 증가했다.

두바이유는 전월대비 0.7% 내린 60.91달러로 6월을 마무리했다. 월 중반까지는 큰 등락 없이 62달러 내외를 유지했으나, 월말 들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렬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13.11% 올라 휘발유 다음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상반기 기준으로는 11.64% 올랐다. 다만 지난 6월 동안에는 60달러 내외에서 횡보하다가 월 후반 59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브렌트유는 그리스 사태와 중동 생산증가 등이 겹치며 전월대비 3% 하락했고, 상반기 기준으로는 10.92% 상승했다.

반면 주석·니켈을 포함한 금속 부문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주석은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해 전월대비 10.8% 하락, 연초대비 28.25% 하락했다.

인도네시아의 주석 수출 규제정책이 수급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 가격 지지에 실패한 것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도네시아는 수출 규제에도 주석 수출이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으며, 주 수입국인 중국은 자국 내 공급 과잉으로 주석의 생산과 수입을 모두 줄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견조했던 반도체 운송량이 2분기 들어 급감한 것도 주석의 가격 하락세를 이끌었다. 현재 주석 시장은 구조적인 장기 공급 과잉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하반기 유가 전망 침침…농산물 오른다

에너지 가격이 올 상반기에 시원스러운 랠리를 연출했지만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에너지정보청(EIA)·석유수출국기구(OPEC)·국제에너지기구(IEA) 등 주요 기관들은 6월 월간보고서에서 공통적으로 올해 미국을 포함한 비(非) OPEC 회원국의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오일의 생산원가는 하락한 반면 유가는 2분기에 반등해 비 OPEC 회원국의 생산 전망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원유시장의 초과 공급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 핵 협상 타결도 유가에 중장기적인 하락 요소가 될 전망이다. 협상 타결 시한은 기존 6월 말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타결이 될 경우 이란의 원유 생산과 수출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이 경우 현재 에너지 시장의 초과공급 상태가 심화되면서 유가 반등에 장기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 하반기 상품시장에서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엘니뇨로 폭우나 가뭄 등 이상기후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하반기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위험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 기상청은 올 여름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0.5도 이상 올라가는 현상으로 동남아, 호주, 동부 아프리카에는 가뭄과 폭염을, 중남미·북미에는 폭우를 몰고 온다.

월가 유력 뉴스레터 편집인이자 '구루(Guru)'로 통하는 데니스 가트만은 최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6~7월이 되면 가뭄 때문에 농작물 가격이 상승하는데, 올해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GSCI 농산물지수 역시 엘니뇨에 따른 수확량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월간 기준으로 3년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급등한 농산물은 주로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곡물'이다. 지난주에는 미국 농무부(USDA)가 올해와 내년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발표해 옥수수와 밀, 대두 가격이 급등하는 결과를 낳았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