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불안했던 채권, '상대가치' 전략 부상

기사입력 : 2015년07월11일 09:00

최종수정 : 2015년07월11일 09:44

하반기 최대 악재&호재는 미국 금리인상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9일 오전 10시 29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했습니다.

[뉴스핌=배효진 기자] 상반기 글로벌 채권 시장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널뛰기 장세를 펼쳤다. 하반기에도 미국 금리인상 개시를 앞두고 분주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초 유럽 주요국 채권가격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급등세를 지속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일본 10년물 수익률을 뚫고 0%대까지 내려가면서 과열 논란을 불렀다. 미국도 연초 경기부진에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68%까지 밀리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당분간 지속될 것 같던 열기는 4월 말 들어 독일 국채의 묻지마 투매를 시작으로 가파르게 냉각됐다. 

0%대에 진입했던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까지 급등하며 유로존 창설 이후 이틀간 상승폭이 최고치를 찍었다. 미 국채 10년물도 2.5%에 근접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점을 썼다.

신흥국은 선진국에 비해 커다란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연초 대비 수익률이 21.36%까지 곤두박질 친 러시아를 필두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국채 가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 유로존 경제회복 '암초'

유럽중앙은행(ECB)은 예정대로 오는 2016년 9월까지 1조10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로존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양적완화의 필요성은 줄어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집계한 6월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5로 14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달 유로존의 종합 PMI는 54.1로 2011년 5월 이후 4년 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로존이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자 시장은 매도세로 돌아섰다. 경기가 좋아져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지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채권의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에서다. 그 결과, 지난달 10일 독일 분트채 10년물 수익률은 1%에 도달했다. 수익률 1%는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ECB의 양적완화로 국채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이란 예상과 정반대 모습이다. 오히려 국채 발행에 대한 부담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채권시장의 변동성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도 매도세를 가속화시켰다.

◆ 다가올 최대 악재 '미국 금리인상'

하반기 있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글로벌 경제엔 호재지만 채권시장엔 악재다. 기준금리 인상이 국채를 포함한 채권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 투자자들은 손실을 덜기 위해 매도에 나선다. 동시다발적인 투매세가 나타나면 채권값이 폭락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의지를 밝혔다. 이후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6.5bp 오른 2.476%를 기록했다. 30년물은 6.5bp 뛴 3.242%를 나타냈다. 10년과 30년물 수익률은 각각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에 올라섰다.

6월 고용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연준이 이를 뉴노멀로 인식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주장이 나오고 있다. 6월 실업률은 5.3%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과 노동시장 참여율은 모두 예상치를 밑돌았다.

반면 시장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 지표에도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본다.

코흔레즈니크의 패트릭 오키페 이코노미스트는 "베이비붐 세대의 집단 은퇴 등 노령화를 고려하면 이런 상황은 뉴노멀로 인식되기 시작했을지 모른다"며 "연준이 통화 정책 정상화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FTN파이낸셜의 크리스토퍼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6개월 전에 비해 연준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채권 시장에서 안전지대를 찾을 필요가 없어졌다"고 지적했다.

◆ 하반기 전략: 투자등급 줄이고 고금리 늘리고

JP모간자산운용은 하반기 채권시장에 있어서 중앙은행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연내 금리인상을 예고한 상태로 JP모간자산운용은 금리인상 시기를 9월로 점친다. 반면 ECB와 일본중앙은행은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중앙은행간 통화정책이 상이한 점은 금리와 외환에서 상대가치 투자 기회를 낳고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간에 의하면 올해 미국의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기업들이 인수합병과 자사주매입 등 자금 수요가 늘어난 까닭이다.

JP모간자산운용의 닉 가트사이드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리인상을 앞두고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서두르면서 투자등급 채권의 공급 압박이 강해졌다"며 "벤치마크보다 회사채 비중이 확대되는 점과 국채 금리 변동에 따른 여파를 고려하면 투자등급 회사채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투기등급 채권(고금리채권, 정크본드)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유럽 기업들의 현금 보유가 2009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럽 정크본드 시장의 건전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JP모간은 유럽의 대출 여건이 2007년 이후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 금리인상을 우려해 불가피하게 국채를 매도하는 면은 과장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하는 미 국채 지수는 올 2분기 들어서 2% 가량 떨어졌다. 지난 2013년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테이퍼링을 시사한 직후 '긴축 발작'이 촉발됐던 시기보다 낙폭규모가 크다.

프루덴셜파이낸셜의 로버트 팁 채권부문 최고투자전략가는 "미 10년물 국채가 단기물에 비해 저렴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향후 수익률이 최고조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리스크 프리미엄을 고려할 경우, 10년물 국채는 단기물 대비 0.5%포인트 가량 좋은 수익률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