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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말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에 랠리

기사입력 : 2015년07월11일 01:11

최종수정 : 2015년07월11일 01:11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그리스 정부가 새로운 협상안을 채권단에 제출하면서 이번 주말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에 유럽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출처=블룸버그통신>
10일(현지시각) 영국 FTSE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75포인트(1.39%) 상승한 6673.38에서 마감했고 독일 DAX 지수는 319.22포인트(2.90%) 오른 1만1315.63을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전날보다 145.85포인트(3.07%) 뛴 4903.07, 스톡스600 지수는 7.74포인트(2.03%) 오른 388.80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개혁안이 채권단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며 일제히 상승 흐름을 탔다. 그리스 정부는 세제 및 연금 개혁을 통해 2년간 약 120억~130억유로의 재정수지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한 대가로 그리스 정부는 535억유로의 구제금융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이번 주말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다시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불안으로 주식을 매도했던 세력도 다시 매수 포지션으로 방향을 틀면서 유럽 내 지수들은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짐 레이드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밤 사이에 희망이 생겼다"며 "자정 데드라인이 위협을 받았지만 그리스의 개혁안은 의미있는 양보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기예르모 에르난데즈 MPPM EK 매니저는 "시장은 그리스 국민이 지난 일요일 거부한 제안을 그리스 정부가 제시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며 "결국 그렉시트에 대한 두려움은 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이번 주 실망에 대한 예상으로 매도했던 자금이 빠르게 들어오면서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이탈리아 은행 방카몬테파스가 8.17% 급등했으며 독일의 인터넷 도메인 공급업체 유나이티드 인터넷과 통신사 도이체 텔레콤도 각각 6.41%, 5.04% 올랐다.

반면 이탈리아 엔지니어링 업체 사이펨은 4.44%, 영국의 모바일칩 설계업체 ARM홀딩스는 2.87% 내렸다.

10년 만기 독일 국채는 전일대비 18bp(1bp=0.01%포인트) 오른 0.90%를 기록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02% 상승한 1.115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57분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224.99포인트(1.28%) 오른 1만7772.91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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