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최두회 한솔신텍 대표 "수주 강화, 실적 회복할 것"

기사입력 : 2015년07월14일 13:00

최종수정 : 2015년07월14일 13:17

"중장기 성장 발판도 튼튼…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기술력 1등"

[뉴스핌=한태희 기자] 발전보일러 전문기업 한솔신텍 최두회 대표가 실적 회복 방안으로 보일러 수주 강화를 제시했다. 수주 잔고를 늘려 실적 반등세를 꾀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 기술력을 토대로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14일 한솔신텍 최두회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주 강화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솔EME 최두회 대효이사
◆ 올 수주잔고 3000억원…지난해 매출 2.4배

지난 상반기 기준 한솔신텍의 수주잔고는 2300억원. 하반기 계획 물량을 쓸어담으면 연간 3000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지난해 매출의 2.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두회 대표는 "수주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함께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는 적자를 벗어나 영업이익 실현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내외 여건도 나쁘지 않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 부족을 겪고 있어서다.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아프리카를 포함한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발전플랜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엔저 현상의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 한솔신텍의 원천기술선인 일본 'IHI사'의 수주 증가로 재하도 물량이 늘고 있는 것.

최 대표는 "국내에선 순환유동층발전 보일러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망사업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최고 기술력 보유

최 대표의 자신감엔 한솔신텍의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차세대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분야에서 한솔신텍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어서다. 독일 'Envirotherm'와 기술 이전 협약을 맺어 차별된 기술력을 확보한 것.

최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동종업계 대비 차별된 기술력과 원가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에서 발주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관련 프로젝트를 거의 수주로 연결시키고 있다"고 자랑했다.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는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넣고 태워서 전기를 만드는 발전설비다. 질소산화물이나 환산화물과 같은 오염물질 배출이 적기 때문에 친환경 발전설비로 주목받고 있다.

◆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시장 환경 좋아

한솔신텍이 탄탄대로를 밟았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2001년 설립된 한솔신텍은 지난 2012년 한솔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편입 전 발생한 분식회계 여파로 지난 2011년부터 약 10개월 동안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됐다. 수주 부진까지 겹쳐 적자가 지속됐다.

분식회계 여파를 벗어나고 그룹 지원을 받으며 회복 발판을 다졌다. 지난해엔 포스코건설 등에서 총 1700억원을 수주했다. 올해는 대형건설사로부터 800억원을 수주했다. 특히 포스코건설·이테크건설·롯데건설 등으로부터 낙찰받은 프로젝트는 모두 한솔신텍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선택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 대표는 "최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의 시행 및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대 등으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시장은 한솔신텍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어 "최근 270억원 규모의 유상증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수주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