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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상하이지수 3.4% 상승 마감…4거래일 만에 반등

기사입력 : 2015년07월29일 17:12

최종수정 : 2015년07월29일 17:12

홍콩·H주도 상승…일본, FOMC 앞두고 혼조세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상하이지수가 사흘 동안 11% 급격한 조정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전날 중앙은행의 유동성 투입 소식에다 이날은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눌렀다.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29일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6.17포인트, 3.44% 상승한 3789.17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506.30포인트, 4.11% 오른 1만2823.07포인트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19.29포인트, 3.13% 오른 3930.38포인트에 마감했다.

29일 상하이지수 추이 <출처=stockhtm.finance.qq.com>
이날 상하이지수는 전날 중국 정부의 증시부양 공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으나, 전날 급락에 따른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상승폭이 제한됐다. 다만 오후 들어서는 전날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과 중국 보험사들의 상반기 이익이 두 배 이상 증가한 소식 등이 반영되면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전날 인민은행은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투입해 증시를 간접 지원했으며, 올 하반기 유동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신중한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반 루카스 IG 시장 전략가는 중국 정부가 얼마의 비용을 치르든 시장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최근의 폭락 사유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 역시 향후 몇 주간 추가 급락을 막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섹터별로는 공업주, 소재주, 유틸리티주, 헬스케어주, 기술주 등이 4% 넘게 상승했다. 금융주, 에너지주 등은 상승폭이 0.5% 미만에 그쳤다. 중국 최대 해운물류업체인 코스코(Cosco)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상하이 거래소의 거래량은 최고점 대비로 절반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 거래가 감소하고 개인투자자들도 시장을 떠나는 가운데, 주로 대형기관 중심으로 거래가 전개됐다.

하이퉁증권의 장퀴 애널리스트는 "일부 저가매수세와 함께 정부 관련 펀드의 대형우량주에 대한 대규모 주문이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홍콩 증시와 이곳에 상장된 중국 본토 대형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항셍지수는 115.51포인트, 0.47% 상승한 2만4619.45를 기록했고, 중국 본토 대형종목으로 구성된 H지수는 100.65포인트, 0.90% 오른 1만1273.6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본 증시는 중국 증시에 따른 경계감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은 25.98엔, 0.13% 내린 2만302.91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4.48엔, 0.27% 상승한 1633.94엔에 마쳤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54분 기준 도쿄외환시장에서 뉴욕장 대비 0.11% 오른 123.68엔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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