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스케일이 다른 액션을 보여주는 톰 크루즈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뉴스핌=김세혁 기자] ‘암살’의 독주를 막을 ‘미션 임파서블’ 다섯 번째 작품이 마침내 개봉한다. 나이를 먹지 않는(?) 톰 크루즈(53)의 일곱 번째 내한으로 더 주목 받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IMF를 위협하는 최강의 적 신디케이트의 등장으로 팬들을 설레게 한다.
30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오랜 세월 암약해온 비밀요원단체 IMF와 그들을 위협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 신디케이트의 정면대결을 다뤘다.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답게 작품에 참여한 인물들부터 화려하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각본가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메가폰을 잡았고 주인공 에단 호크 역의 톰 크루즈를 비롯해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빙 라메스 등 오리지널 캐릭터들도 건재하다. 중견배우 알렉 볼드윈이 깐깐한 CIA 국장으로 변신했고 스웨덴 배우 레베카 퍼거슨이 새로운 미션걸로 합류했다.
새로운 미션걸 레베카 퍼거슨(왼쪽)과 톰 크루즈의 조합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작전명 발키리’ ‘잭 리처’ ‘엣지 오브 투모로우’를 통해 이미 수차례 힘을 합쳤던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과 톰 크루즈의 조합은 꽤 안정적이다. 최적화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에 쓰는 것. 감독과 배우로 다시 만난 둘은 영화의 처음부터 호쾌한 액션을 빚어내며 객석을 단 몇 분 만에 ‘미션 임파서블’의 세계로 빨아들인다. 브라이언 드 팔마, 오우삼, J.J.에이브럼스, 브래드 버드에 이어 명작 시리즈의 사령탑을 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과연 국내 750만 관객을 동원한 전작 ‘고스트 프로토콜’을 넘어설 것인지도 큰 관심사다.
주로 스웨덴과 영국 등 유럽 영화에 출연했던 레베카 퍼거슨의 미션걸 연기도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허큘리스’(2014)를 통해 할리우드에 입성한 레베카 퍼거슨은 007의 본드걸 뺨치는 고난도 액션에 고혹적인 매력까지 더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알 듯 모를 듯 에단 호크 일행을 쥐락펴락하는 레베카 퍼거슨은 아찔한 드레스 차림으로 차가운 총구를 겨누는 신 하나로 남성 관객들의 심장을 저격한다.
톰 크루즈와 함께 움직이는 IMF 요원 벤지, 윌리엄, 루터(위로부터). 각각 배우 사이먼 페그, 제레미 레너, 빙 라메스가 연기했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에단 호크를 중심으로 한 IMF 요원들의 팀워크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의 주요 볼거리이자 핵심요소다. 이들의 몸짓은 객석에 시원한 액션쾌감과 더불어 웃음, 감동 등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티격태격하다가도 급할 땐 똘똘 뭉치는 캐릭터들의 케미는 전작 이상이다. 특히 에단 호크 다음으로 비중이 많은 사이먼 페그의 개그코드를 놓치지 말자.
제목이 상징하듯 이번 영화에서도 엄두가 나지 않는 불가능한 미션이 여럿 등장한다. 영화 초반부터 객석을 아찔하게 만드는 고공액션은 물론, 에단 호크를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위험천만한 수중액션이 찌는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나이를 잊은 톰 크루즈의 맨몸액션도 여전하며, 좁다란 골목 사이를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신도 준비돼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2025-12-18 15:59
'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2025-12-18 11:02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Caterpillar Inc.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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