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정우택 정무위원장 "기촉법 개정안, 관치금융 제한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무부·대법원 반대에 재반박...통과 의지 밝혀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9일 오후 2시 28분에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관치금융을 허용하는 법률이 아니라 오히려 한계(제한)하는 법률입니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개정안에 대해 법무부와 대법원이 '관치금융 우려가 있다'며 사실상 반대의견을 내자 정우택(사진) 국회 정무위원장이 재반박했다. 

정우택 위원장은 앞서 기업 구조조정 시 금융감독원이 채권자간 이견을 조정할 수 있도록 명문화하는 내용의 기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 위원장은 개정안이 우려와 달리 금감원의 조정 요건과 대상을 명확히 해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무분별한 개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2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혔다. 법무부와 대법원의 우려에 대해 정 위원장이 자신의 기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 금감원이 '부당개입'했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나온 후 금감원의 구조조정 기능이 마비됐다. 이에 정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협의, 금감원 조정을 명문화하는 내용의 기촉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사실상의 정부안을 의원입법 형식으로 발의한 셈이다.

그는 "개정안은 차라리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참여 범위를 명확하게 제한해 관치금융이 완전히 (구조조정을) 핸들링(조정)하는 것은 최소화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라며 "채권단의 50% 요청이 있을 때라든지 몇 가지 경우로 (개입요건과 대상을) 제한해 놓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개정안은 채권단 내 이견이 있는 경우 주채권은행이 채권단 50%이상(채권액 기준)의 동의를 얻는 경우에만 금융감독원장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게 규정했다. 조정의 범위도 기업개선계획의 수립 및 변경, 채무조정과 신용공여 계획의 수립 등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과 조정에 국한했다.

또한 채권단 의결이 있는 사항이나 채권금융기관 조정위원회에 조정이 신청된 사항도 제외했다. 특히 시장자율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금감원장의 조정이 채권단을 구속하지 않도록 했다. 향후 시행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는 금감원장의 중재 과정과 결과도 기록으로 남긴다는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기본적으로 채권단 중심의 구조조정 과정에 금융당국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현실적으로 채권금융기관만 모여서는 책임을 질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서로 책임을 미루기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린다"며 "그래서 금융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던 것인데 감사원에서 왜 개입을 하느냐 했기에 명문화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유럽 같은 선진국의 사적 구조조정 역시 금융당국의 감독을 받는 채권금융기관이 주도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법무부 논리대로 하면 법원 주도의 구조조정 외에는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그건 타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향후 법안심사 과정에서 기촉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싣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법무부뿐 아니라 대법원도 자신들의 권한이 침범되지 않느냐 해서 의견을 제시했지만, 아마 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국제통상 전문가 송기호 변호사나 김상조 한성대 교수 등이 제기하는 WTO의 보조금 문제와 관련한 국제(통상)분쟁 우려에 대해 그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기촉법 개정안은 구조조정의 '절차'만 규정한 것이지, 구조조정과 관련한 '실체적 사항'에 대한 판단은 시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며 "월드뱅크(World Bank)도 한국의 기촉법을 시장 자율에 의한 사적 구조조정 제도로 평가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