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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삼성 대구·경북혁신센터, 'C-Lab·스마트팩토리'로 특화

기사입력 : 2015년07월30일 14:56

최종수정 : 2015년07월30일 14:56

대구센터장 "열린공간이 강점", 경북센터장 "中企 성장모델 심어주겠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 지난달 25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삼성과 대구창조경제센터가 지원한 1기 스타트업 16개 기업의 졸업식이 열렸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00대 1이 넘는 경쟁율을 뚫고 C-Lab에 입주해 6개월간 시제품 제작, 기술 개발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업체들.

C-Lab 1기 대표기업인 원단 캐드 프로그램 개발업체 '월넛(대표 이경동)'은 6개월간 사무공간, 멘토링, 투자유치 기회 등의 지원을 받았다. 월넷은 네덜란드와 독일 등 유럽 기업들이 독화점하고 있던 원단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시장에서 저렴하고 빠른 작업이 가능하며 구형제직기와도 호환이 되는 프로그램을 개발, 국내 제직 업체 460여곳에 보급해 올해 약 2억원(6월5일 기준)의 매출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선 스마트팩토리 보급 이후, 초정밀 금형관련 12개 업체는 삼성이 오랫동안 개발한 자동설계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기술을 지원하면서 설계 생산성이 30% 향상되고 품질 불량률이 50% 감소됐다. 또한 스마트 팩토리 보급과 함께 기업의 혁신의식 확산 및 제조현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새마을운동을 추진, 4개기업이 완료돼고 6개기업이 추진중에 있다.

지난해 9월 확대 출범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12월 개소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C-Lab과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센터를 지원하는 삼성도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21일 경북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해 간담회와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등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권영진 대구시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C-Lab 벤처기업들의 운영 현황과 창업지원 성과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선일 대구센터장 "열린공간이 아이디어뱅크"

삼성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역 우수 창업·벤처기업 육성프로그램인 'C-Lab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특화된 'C-Lab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삼성직원을 통한 경영·기술 멘토링 및 창업지원 교육, 국내외 투자자로부터의 투자 유치 기회 등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졸업식을 한 '월넛' 등 16개 스타트업 업체들은 C-Lab에 입주해 6개월간 전문가의 1:1멘토링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삼성과 대구시가 공동으로 조성한 펀드로부터 약 17억4000만원의 투자도 이뤄졌다. C-Lab 입주기업들에게는 초기 지원금 2000만원을 포함해 전문가들의 심사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사업화까지 팀당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된다. 16개 기업 모두 법인 설립을 완료한 상태다.

'월넛' 뿐 아니라 이오나이저 살균 무선충전기 개발업체 '람다(대표 여승윤)', 비데 개발 업체 '수하우스(대표 김상규)' 등 1기 업체들은 올해 매출을 올렸거나 하반기 매출 발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C-Lab 1기 중 우수 기업에 대해선 2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며, 5개 내외의 업체를 대상으로 대구에 위치한 경북대 테크노파크와 연결해 내년 6월까지 입주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지난 1일부터는 선발된 C-Lab 2기 18개팀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C-Lab에 입주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C-Lab 3기는 오는 10월 경부터 모집할 계획이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30일 인터뷰에서 "C-Lab 프로그램 기업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창업자의 창업 의지와 실행 능력"이라며 "진정으로 창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기업인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인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1인보다는 소규모라도 팀을 꾸려서 도전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며 "6개월동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선발돼 대구 무역회관 13층에 위치한 C-Lab에 입주한 1기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김 센터장은 대구센터만의 특색으로 '열린 공간'을 꼽았다. 기업과 기업 사이에 별도의 칸막이 없이 개방형으로 구축돼, 입주기업들은 서로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구센터만의 가장 큰 특색은 조성된 공간 대부분이 열린 공간으로 돼있다는 점"이라며 "C-Lab 입주기업들은 자치회를 구성하고 매주 진행되는 'CN(Creative Networking) Day'를 통해 센터 및 계열사 지원팀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4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안프로텍과 창조경제혁신센터 모델 전파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5월에는 중국 서안에 위치한 항천개발구와 과학기술·산업·창업보육 영역 협력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창의적이고 우수한 아이디어 및 기술을 가진 한국-중국-브라질 창업기업들 간 상호 교류 및 협업, 글로벌 창업생태계 구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의 육성과 지원 확대를 위해 위해 대구 옛 제일모직부지 9만199㎡, 연면적 4만3040㎡ 규모로 약 900억 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복합 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내년 말 제일모직 부지에 조성되는 창조경제단지는 창업을 꿈꾸는 인재들이 모이는 용광로 같은 곳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센터장은 KAIST 연구원으로 시작해서 삼성전자 이사에 이르기까지 산·학·연·관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김진한 경북센터장 "중소기업에 성장모델 심어주겠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경쟁력을 혁신하고, 중소기업의 신사업 분야 전환과 경북 전통문화·농업 분야 사업화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경상북도 내 산업단지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마트팩토리' 확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생산관리 시스템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MES), 사물인터넷 (Internet of Things, IoT) 기반 생산 공정 자동화, 지능형 초정밀가공, 공정 시뮬레이션 기법 등 첨단 제조 기술 노하우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과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100개, 오는 2017년까지 총 400개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경북지역 창조경제 확산을 위해 지역자치단체 등과 펀드를 조성해,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를 출연할 예정이다.

삼성이 지원하는 펀드는 지역내 스마트팩토리 육성을 위해 100억원, 상생협력 과제 및 중소기업 신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우수 벤쳐기업을 육성하는데 100억원 등이 각각 사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21일 경북센터를 찾아 스마트팩토리 제조혁신 지원사업과 경북지역 고택명품화 및 창조농업 지원사업 등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은 중소 제조업체의 제조역량 개선과 신사업으로 업종 전환 지원해 주력, 경북을 제조업 혁신의 메카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경북센터는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에서 10명의 전문가가 파견돼 상주 근무하며 스마트팩토리 도입·확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별도로 14명의 TF 멤버가 삼성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북 구미 소재 메탈가공 전문업체 `케이티테크(KT-Tech)` 강호원 대표와 삼성전자 멘토가 함께 휴대폰 메탈 케이스 금형 개선과 품질 향상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터뷰에서 "스마트팩토리 지원 사업은 경북센터의 핵심 추진 사업"이라며 "현재까지 31개 업체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공급했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완료된 기업 중 휴대폰 부품제조 업체는 공정 시뮬레이션 분야의 솔류션을 적용해 물류동선이 33% 감축되고 생산 소요시간이 11% 단축됐다"면서 "작업효율이 18.8% 향상되는 괄목할만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 공정혁신·업종전환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 ▲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자생적 성장모델 구축 ▲ 경북문화·농업자산의 성공적 창조 산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중소기업 혼자서 할 수 없는 부족한 부문을 대기업과 지역에 있는 혁신기관들이 함께 도와 중소기업들이 살아갈 수 있는 성장모델을 심어주는 것이 센터의 목표이자 앞으로의 추진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광통신 상무, 삼성광통신 공장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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