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증시-유로화 탈동조화, 무슨 일?

기사입력 : 2015년08월07일 03:58

최종수정 : 2015년08월07일 04:11

수년간 이어졌던 상관관계 깨져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증시와 유로화의 동조 관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던 주가와 유로화가 올해 중반부터 엇박자를 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신뢰가 투자자들 사이에 보다 강하게 자리잡은 결과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유로화 동전[출처=AP/뉴시스]
6일(현지시각) BNP 파리바에 따르면 글로벌 증시가 1% 상승할 때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0.1%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수년간 글로벌 증시가 1% 오를 때 유로화가 달러화에 0.4% 가량 동반 상승했던 것과 뚜렷하게 대조되는 움직임이다.

일반적으로 주가 상승은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 선호 심리가 높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즉, 투자자들의 ‘리스크-온’ 심리에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올들어 상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의 안드레아스 코닉 외환 헤드는 “글로벌 주가와 유로화의 상관관계가 깨진 정황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는 ECB의 양적완화(QE)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투자가들의 설명이다. 월 600억유로 규모의 QE로 인해 유로존의 채권 수익률이 가파르게 떨어졌고, 자금 조달 비용이 하락한 데 따라 유로화가 캐리 트레이드를 위한 펀딩 통화로 부상했다.

투자자들이 유로화 자금을 조달해 주식과 이머징마켓 통화를 포함한 위험자산을 매입하고 있다는 얘기다.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투자 심리가 냉각될 때 투자자들은 주식을 팔고 조달한 유로화 자금을 상환한다. 특히 고수익을 겨냥해 해외 증시에 베팅했던 유로존 투자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한다. 이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일 때 유로화가 상승 탄력을 받게 된다.

아문디의 제임스 궉 외환 헤드는 “증시 상황이 악화될 때 유로화가 반사이익을 얻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가 채권국과 3차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합의를 이룬 뒤로 유로화 매도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시장 리스크에 동조하는 유로화의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과 그리스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의 리스크 요인이 진정될 때 투자자들이 캐리 트레이드에 적극 나서면서 유로화를 끌어내릴 것이라는 얘기다.

JP모간 애셋 매니지먼트의 로저 할람 최고투자책임자는 “그리스는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한 발 밀려났다”며 “이제 증시의 최대 화두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탈동조화”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