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김재원 "국민연금, 롯데에 주주권행사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사입력 : 2015년08월10일 10:36

최종수정 : 2015년08월10일 10:37

"정치권이 국민연금 통해 기업경영 좌지우지 비판 가능성"

[뉴스핌=김지유 기자] 국민연금이 롯데그룹 사태에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야한다는 주장과 관련, 청와대 정무특보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김재원 의원은 10일 MBC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국민연금이 직접 개입해서 이 사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거나 이 사태를 완화시킬만한 지위에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국민연금이 롯데푸드나 롯데하이마트, 롯데칠성 등에 대해 단일 대주주 또는 6대 대주주 같이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롯데그룹의 경우 지배구조 자체가 불투명하고 주력 기업들이 전부 비상장 법인"이라며 "국민연금은 롯데그룹 전체의 지배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규모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금운용본부가 주주로서 경영에 참가하게 되면 정부나 정치권이 기금운용 통제를 통해서 기업경영을 좌지우지한다는 비판을 가능성이 있다"며 "또 배당요구 외에 다른 주주권을 행사하게 되면 관련 법 제도와 조직구성에 상당한 변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기금운용본부를 독립시키고 또 주주권 행사 대상과 종류, 절차에 관한 규정을 마련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앞서 지난 7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롯데그룹 사태와 관련해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자금을 지켜낼 수 있도록 주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롯데그룹의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 되며 국민과 정부의 반(反)롯데 후폭풍에 직면한 지난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있다. <이형석 사진기자>

반면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연금의 현재 태도는 매우 무기력하고, 무책임한 모습"이라고 비판하며 "이제라도 롯데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나서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해 지배구조 개혁 등 경제구조 개혁을 위한 작업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롯데 사태로 인해 롯대케미칼,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등 롯데홀딩스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은 현재 770억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면서 "국민연금은 삼성물산ㆍ제일모직이 합병한 뒤 6000억원에 가까운 평가손실에 이어 또 다시 막대한 금액을 날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롯데그룹의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인해 불매운동도 벌이고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며 "국민연금은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책임진다는 것을 감안할 때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역설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