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중국발 환율전쟁] 위안화 절하 충격...韓부도위험(CDS) 63bp, 6개월래 최고

기사입력 : 2015년08월13일 09:04

최종수정 : 2015년08월13일 16:02

글로벌 동반상승..남미 상품수출국 등 이머징 국가와 차별화 일시 충격 그칠듯

[뉴스핌=김남현 기자] 우리나라의 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평가절하에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기 때문이다.

다만 이같은 충격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밤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되는 분위기다. 아울러 풍부한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 높은 국가신용등급 등 여타 신흥국과의 차별화 요인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자료제공 = 체크>
13일 대내외 금융시장에 따르면 12일 현재 한국 정부의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CDS 프리미엄이 전장 대비 5bp(1bp=0.01%포인트) 상승한 63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17일(63bp) 이후 6개월만 최고치다.

다만 중국의 CDS 프리미엄이 4bp 상승한 107bp를 기록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와 태국, 인도네시아가 각각 15bp씩 급등한 174bp와 138bp, 205bp를 보이는 등 위안화 절하 여파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모습이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연이틀 동안 위안화 환율을 3.51% 평가절하한 달러당 6.3306 위안으로 고시한 바 있다. 특히 11일에는 1.86% 절하하면서 1994년 이후 하루 최대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밤사이 국제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한국물 CDS프리미엄도 62bp 수준을 보이며 추가 상승하지 않는 모습인데다 역외시장(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이는 1개월물 스왑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0.80원)보다 17.20원 하락한 것이다.

김동환 국제금융센터 금융시장실장은 “위안화 절하 여파에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하다보니 CDS프리미엄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올랐다”며 “일시적인 충격이 컸고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밤사이 초기 충격이 안정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가 등 원자개 가격도 많이 내렸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남미 상품 수출 국가들이 타격을 많이 받는 모습”이라며 “반면 경상수지 흑자, AA 국가신용등급 등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이 신흥국중 차별화하고 있어 CDS 프리미엄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